But I’ve seen him around ever since then: a couple of times in the playground, a few times in the park.
하지만 그 이후로 그를 여기저기서 보게 되었다. 놀이터에서 한두 번, 공원에서 몇 번 정도 말이다.
첫 만남 이후로 자꾸 마주치는 어거스트! 동네가 좁은 건지, 자꾸 눈에 띄는 건지 놀이터랑 공원에서 종종 보게 됐대. 잭의 무의식 속에 어거스트라는 아이가 조금씩 각인되는 과정이야.
He used to wear an astronaut helmet sometimes. But I always knew it was him underneath the helmet.
그는 가끔 우주인 헬멧을 쓰곤 했다. 하지만 나는 헬멧 아래에 있는 게 그라는 사실을 언제나 알고 있었다.
어거스트의 시그니처 아이템, 우주인 헬멧 등장! 얼굴을 가리려고 쓴 거지만, 동네 사람들은 이미 그 헬멧만 보면 '아, 어거스트구나' 하고 다 알게 된 거야. 가리려고 한 게 오히려 더 튀게 된 셈이지.
All the kids in the neighborhood knew it was him. Everyone has seen August at some point or another.
동네 아이들 모두가 그라는 걸 알고 있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거스트를 본 적이 있었다.
어거스트는 본의 아니게 동네 유명 인사가 됐어. 아이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 아이'가 된 거지. 누구나 어디선가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동네의 전설(?) 같은 존재랄까?
We all know his name, though he doesn’t know ours. And whenever I’ve seen him, I try to remember what Veronica said.
그가 우리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우리 모두는 그의 이름을 안다. 그리고 그를 볼 때마다, 나는 베로니카가 했던 말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일방적인 유명세... 어거스트는 모르지만 남들은 다 아는 이름. 잭은 그를 볼 때마다 베로니카 누나가 해줬던 '축복에 감사하라'는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애써. 일종의 자기 성찰 중인 거지.
But it’s hard. It’s hard not to sneak a second look. It’s hard to act normal when you see him.
하지만 그것은 어렵다. 슬쩍 한 번 더 쳐다보지 않기란 어렵다. 그를 보았을 때 평범하게 행동하기란 어렵다.
잭의 솔직한 고백! 머리로는 '쳐다보지 마, 평범하게 굴어'라고 명령하지만, 눈은 자기도 모르게 자꾸 돌아가는 거지. 어거스트의 외모가 그만큼 충격적이고 시선을 끄는 건 사실이니까. 잭의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져.
Why I Changed My Mind
내가 마음을 바꾼 이유.
잭이 어거스트의 '환영 도우미'가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를 들려주는 챕터야. 처음엔 질색팔색 하더니 엄마랑 대화하면서 속마음이 살짝 바뀐 모양이지?
“Who else did Mr. Tushman call?” I asked Mom later that night. “Did he tell you?”
“터시먼 교장 선생님이 또 누구한테 전화했대요?” 그날 밤 늦게 내가 엄마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말해 줬어요?”
나 말고 또 어떤 애들이 이 귀찮은(?) 임무를 맡게 됐는지 간을 보는 잭! 자기 혼자만 독박 쓰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초딩의 본능적인 궁금함이 느껴져.
“He mentioned Julian and Charlotte.” “Julian!” I said. “Ugh. Why Julian?”
“줄리안이랑 샬롯을 언급하시더구나.” “줄리안이라고요!” 내가 말했다. “으, 왜 하필 줄리안이에요?”
줄리안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잭의 인상이 팍 구겨졌어. 샬롯은 '아, 네' 하고 넘어가는데 줄리안은 절대 용납 못 한다는 저 격렬한 반응! 둘 사이에 뭔가 역사가 있나 봐.
“You used to be friends with Julian!” “Mom, that was like in kindergarten. Julian’s the biggest phony there is.
“너 예전에 줄리안이랑 친구였잖니!” “엄마, 그건 유치원 때 일이죠. 줄리안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가식덩어리라고요.”
엄마는 옛날 정을 생각해서 말하는데, 잭은 '그건 흑역사일 뿐'이라며 딱 잘라버려. 줄리안이 겉으론 착한 척하지만 속으론 얼마나 영악한지 잭은 이미 다 알고 있거든.
And he’s trying so hard to be popular all the time.”
“그리고 걔는 맨날 인기 있는 척하려고 엄청 애쓴단 말이에요.”
줄리안의 가식적인 행동 중에서도 특히 '인싸 호소인'처럼 구는 게 제일 꼴 보기 싫다는 잭.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오버하는 줄리안의 모습이 그려지지?
“Well,” said Mom, “at least Julian agreed to help this kid out. Got to give him credit for that.”
“글쎄,” 엄마가 말했다. “적어도 줄리안은 그 애를 도와주기로 동의했잖니. 그 점은 인정해 줘야 해.”
잭의 폭풍 뒷담화를 엄마가 지혜롭게 끊어냈어. '인성이 어떻든 행동은 훌륭하지 않냐'는 논리로 잭의 입을 막아버린 거지. 엄마들은 역시 이성적이야.
I didn’t say anything because she was right. “What about Charlotte?” I asked. “Is she doing it, too?”
엄마 말이 맞았기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샬롯은요?” 내가 물었다. “샬롯도 하나요?”
줄리안 뒷담화하다가 엄마의 정곡을 찌르는 논리에 말문이 턱 막혀버린 잭! 민망하니까 얼른 화제를 돌려서 다른 '희생양'이 있는지 간을 보고 있어. 샬롯이라는 애도 이 귀찮은 환영 도우미 임무를 맡았는지 궁금한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