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ing like that!” “I didn’t mean to!” I said. “Vonica,” said Jamie.
“그렇게 빤히 쳐다보다니!”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내가 대꾸했다. “보니까 누나,” 제이미가 다시 불렀다.
누나는 애들이 어거스트를 뚫어지게 쳐다본 게 무례하다고 난리고, 잭은 '본능이었다고! 억울해!'라며 방어막을 치는 중이야. 그 와중에 제이미는 상황 파악 못 하고 계속 누나만 불러대네.
“Us leaving like that,” Veronica was muttering. “Oh Lord, that poor lady.
“우리가 그렇게 가 버리다니.” 베로니카가 중얼거렸다. “세상에, 그 가여운 아주머니 어떡해.”
베로니카는 애들 혼내는 걸 넘어서, 자기들이 도망치듯 자리를 뜬 게 어거스트 엄마한테 얼마나 큰 상처가 됐을지 걱정하고 있어. 죄책감이 폭발해서 혼잣말로 주님을 찾고 있네.
I tell you, boys. Every day we should thank the Lord for our blessings, you hear me?”
“얘들아, 잘 들어.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가 받은 축복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해야 해, 내 말 알겠니?”
베로니카의 갑작스러운 도덕 교육 시간! '우리는 멀쩡하니까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진지한 훈화를 던지고 있어. 분위기가 갑자기 교회 부흥회 온 것 같은 엄숙한 바이브로 바뀌었네.
“Vonica!” “What is it, Jamie?” “Is it Halloween?” “No, Jamie.”
“보니까 누나!” “왜 그러니, 제이미?” “오늘 할로윈이에요?” “아니야, 제이미.”
제이미는 누나의 심오한 설교에는 관심이 1도 없어. 어거스트의 얼굴을 보고 '오늘 코스튬 입는 날인가?'라는 아주 엉뚱한 의문을 던지지. 아이들의 순수한 무지가 때로는 더 아픈 법이야.
“Then why was that boy wearing a mask?” Veronica didn’t answer. Sometimes, when she was mad about something, she would do that.
“그럼 왜 저 남자애는 가면을 쓰고 있었어요?” 베로니카는 대답하지 않았다. 가끔 무언가에 화가 나면 그녀는 그렇게 입을 꾹 다물어 버리곤 했다.
제이미의 순진무구한 돌직구 질문! '가면 아니면 도대체 저게 뭐야?'라는 호기심에 베로니카 누나는 입을 다물어 버려.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하기엔 누나의 멘탈이 너무 가루가 됐거든.
“He wasn’t wearing a mask,” I explained to Jamie. “Hush, Jack!” said Veronica.
“그 애는 가면을 쓴 게 아니야.” 내가 제이미에게 설명했다. “쉿, 잭!” 베로니카가 말했다.
제이미의 순수한 '가면' 드립에 잭이 팩트 체크를 해주려는데, 베로니카 누나가 바로 입단속을 시켜. 지금 상황에서 저 아이의 외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실례라는 걸 베로니카는 알고 있는 거지. 잭은 형아 노릇 하려다 본전도 못 찾았어.
“Why are you so mad, Veronica?” I couldn’t help asking. I thought this would make her angrier, but actually she shook her head.
“왜 그렇게 화를 내요, 베로니카?” 나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질문이 그녀를 더 화나게 할 줄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잭은 지금 억울함이 폭발 직전이야. 도망친 건 베로니카면서 왜 우리한테 화를 내냐는 거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베로니카의 반응이 의외야. 화난 게 아니라 속상한 거였거든. 어른들의 감정은 참 복잡해, 그치?
“It was bad how we did that,” she said. “Just getting up like that, like we’d just seen the devil.
“우리가 한 행동은 나빴어.” 그녀가 말했다. “그렇게 벌떡 일어나 버리다니, 마치 악마라도 본 것처럼 말이야.
베로니카가 자책 모드에 들어갔어. 그냥 자리를 피한 게 문제가 아니라, 마치 괴물이나 악마를 본 것처럼 기겁하고 도망친 그 '태도'가 문제였다는 거야. 그게 그 아이와 엄마한테 얼마나 큰 상처가 됐을지 깨달은 거지.
I was scared for what Jamie was going to say, you know? I didn’t want him to say anything that would hurt that little boy’s feelings.
제이미가 무슨 말을 할지 겁이 났던 거야, 알겠니? 나는 제이미가 그 어린 소년의 감정을 다치게 할 말을 하길 원치 않았어.
베로니카의 본심이 나왔어. 제이미는 필터링 없는 어린애잖아? 혹시라도 '괴물이다!' 같은 소리를 해서 어거스트 가슴에 대못을 박을까 봐, 차라리 무례하더라도 빨리 자리를 뜨는 게 낫다고 판단했던 거야. 선한 의도였지만 결과가 꼬여버린 슬픈 상황이지.
But it was very bad, us leaving like that. The momma knew what was going on.”
하지만 그렇게 떠나버린 건 정말 나빴어. 그 애 엄마는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었거든.”
도망치는 게 최선인 줄 알았는데, 도망치는 뒷모습 자체가 상처가 될 줄이야. 베로니카는 어거스트 엄마의 눈빛을 읽은 거야. '아, 또 사람들이 내 아이를 보고 도망가는구나'라는 그 체념 섞인 슬픔을 말이야. 베로니카의 죄책감이 여기까지 느껴지지?
“But we didn’t mean it,” I answered. “Jack, sometimes you don’t have to mean to hurt someone to hurt someone. You understand?”
“하지만 우리가 고의로 그런 건 아니잖아요.” 내가 대답했다. “잭, 가끔은 의도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단다. 이해하니?”
잭은 억울해서 항변하지만, 베로니카가 인생의 진리를 알려줘. '고의가 아니었다'는 변명이 상처받은 사람에겐 위로가 안 된다는 거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속담의 미국 버전이랄까? 잭이 이 말을 평생 기억하게 될 거야.
That was the first time I ever saw August in the neighborhood, at least that I remember.
그것이 내가 동네에서 어거스트를 본 첫 번째 순간이었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잭이 어거스트를 처음 본 강렬한 기억을 회상하고 있어. 카벨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의 그 충격적인 첫 만남! 잭에게는 인생에서 잊히지 않는 순간 중 하나가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