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ike that,” he said, nodding a lot. “I really like that, Summer.
“그거 마음에 든다.” 그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했다. “그거 정말 마음에 들어, 서머.”
어거스트가 이 이론에 완전 꽂혔어! 고개를 위아래로 무한 펌핑(Nodding a lot)하면서 대만족 중이야. 지긋지긋한 얼굴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구원이라도 받은 기분일걸?
That means in my next life I won’t be stuck with this face.”
“그 말은 다음 생에는 이 얼굴에 갇혀 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잖아.”
아... 이 문장에서 어거스트의 진심이 느껴져서 살짝 뭉클하다. 'be stuck with'라는 표현을 쓴 걸 보니 지금의 얼굴이 어거스트에겐 꼼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감옥처럼 느껴졌나 봐. 다음 생엔 해방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지.
He pointed to his face when he said that and batted his eyes, which made me laugh.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기 얼굴을 가리키고는 눈을 깜빡거렸고, 그 모습에 나는 웃음이 터졌다.
슬픈 얘기 하다가 갑자기 '잔망' 떠는 어거스트 좀 봐! 자기 얼굴 가리키면서 눈을 이쁘게 깜빡(bat)거리는데, 서머도 결국 항복하고 웃어버렸어. 어거스트는 자기 아픔을 유머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진짜 멋진 녀석이야.
“I guess not.” I shrugged. “Hey, I might even be handsome!” he said, smiling.
“아마 그럴 거야.”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봐, 나도 잘생겨질 수 있다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어거스트의 자신감 대폭발! 다음 생엔 원빈, 차은우 뺨치는 '존잘남'으로 태어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있어. 웃으며 말하는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지 않니? 서머의 쿨한 반응도 한몫했어.
“That would be so awesome, wouldn’t it? I could come back and be this good-looking dude and be super buff and super tall.”
“정말 멋진 일이겠지, 안 그래? 내가 다시 태어나서 이런 훈남에다가 근육질에 키까지 엄청 큰 남자가 될 수 있다면 말이야.”
어거스트의 행복 회로가 풀가동 중이야! 다음 생에는 거의 캡틴 아메리카 급의 피지컬을 꿈꾸고 있네.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설레는지 조잘조잘 떠드는데, 그 모습이 왠지 짠하면서도 귀여워 죽겠어.
I laughed again. He was such a good sport about himself. That’s one of the things I like the most about Auggie.
나는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정말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그것이 내가 어거스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썸머가 어거스트의 매력에 푹 빠졌네! 자기 아픔을 개그로 승화시킬 줄 아는 어거스트의 멘탈 갑(?) 면모에 반한 거야. 이 정도면 진짜 찐친 인정이지?
“Hey, Auggie, can I ask you a question?” “Yeah,” he said, like he knew exactly what I wanted to ask.
“저기, 어거스트, 뭐 하나 물어봐도 돼?” “응.” 그는 내가 무엇을 묻고 싶어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 대답했다.
드디어 썸머가 오랫동안 묵혀왔던 질문을 꺼내려고 해. 어거스트는 이미 짐작했다는 듯 쿨하게 '응'이라고 하네. 눈치 백단 어거스트, 썸머 마음을 다 꿰뚫어 보고 있었나 봐!
I hesitated. I’ve been wanting to ask him this for a while but I’ve always lost the guts to ask.
나는 망설였다. 한참 전부터 이것을 묻고 싶었지만,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썸머도 사람인지라 대놓고 얼굴 얘길 꺼내는 게 쉽지는 않았겠지. '물어볼까 말까' 수만 번 고민하다가 '용기 상실' 버튼을 눌렀던 과거의 썸머가 눈에 선해. 그래도 오늘 드디어 배짱을 냈나 봐!
“What?” he said. “You want to know what’s wrong with my face?”
“뭐?” 그가 말했다. “내 얼굴이 왜 이 모양인지 알고 싶은 거지?”
와, 어거스트 진짜 돌직구 보소! 썸머가 뜸 들이니까 자기가 먼저 선수 쳐서 뙇! 하고 물어보네. 상처받을 법도 한데 오히려 자기가 먼저 질문을 던지는 어거스트, 멘탈이 거의 비브라늄 급이야.
“Yeah, I guess. If it’s okay for me to ask.” He shrugged.
“응, 그런 것 같아. 내가 물어봐도 괜찮다면 말이야.”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썸머도 솔직하게 인정했어. '응, 사실 궁금해'라고 말하면서도 어거스트가 상처받을까 봐 조심조심 예의 차리는 거 봐. 어거스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는데, 이 둘의 우정 진짜 깊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I was so relieved that he didn’t seem mad or sad.
나는 그가 화나거나 슬퍼 보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썸머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했겠어. '혹시 내 질문이 지뢰를 밟은 건 아닐까?' 싶었을 텐데, 어거스트 반응이 너무 쿨하니까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는 타이밍이야. 가슴 쓸어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네.
“Yeah, it’s no big deal,” he said casually. “The main thing I have is this thing called man-di-bu-lo-facial dys-os-tosis—
“응, 별거 아니야.”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내가 가진 주된 증상은 하악안면이골증이라는 건데…….”
어거스트 좀 봐. 자기 병명을 무슨 편의점 삼각김밥 이름 말하듯이 툭 던지잖아. 이 아이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야. 썸머가 긴장한 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 태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