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warned Mom about August's face. I had described what he looked like.
나는 엄마에게 어거스트의 얼굴에 대해 미리 경고했다.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묘사해 주었다.
썸머의 치밀한 사전 브리핑! 엄마가 처음 보고 동공 지진 일으킬까 봐 미리 밑밥을 쫙 깔아두는 센스 좀 봐. 역시 효녀 썸머야. 어거스트를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정성이지?
I did this because I know she's not always so good at faking her feelings, and August was coming over for the first time today.
엄마가 감정을 숨기는 데 그리 능숙하지 않다는 걸 알았기에 그렇게 한 것이었다. 마침 오늘 어거스트가 처음으로 우리 집에 놀러 오기로 되어 있었다.
썸머의 엄마 분석력 칭찬해! 표정 관리 안 되는 엄마를 위해 특별 오리엔테이션까지 시켜준 거야. 어거스트의 역사적인 첫 방문인데, 엄마가 '허걱!' 하면 분위기 완전 갑분싸 되잖아? 그걸 막으려는 썸머의 눈물겨운 우정이지.
I even sent her a text at work to remind her about it. But I could tell from the expression on her face
나는 심지어 엄마가 일하는 곳으로 그 일을 상기시키려 문자까지 보냈다. 하지만 엄마의 얼굴 표정을 보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다.
직장 다니는 엄마한테 문자 테러(?)까지 한 썸머! '엄마 절대 놀라지 마'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었을까? 엄마가 현관문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표정이 이미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어. 썸머의 불안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지.
when she came home after work that I hadn't prepared her enough.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엄마를 보니, 내가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시켜드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서머의 '엄마 준비시키기' 작전 대실패! 아무리 묘사하고 문자를 보내도 실물을 마주한 충격은 어쩔 수 없었나 봐. 엄마의 동공 지진을 보며 서머는 아마 '아, 더 세게 말할걸' 하고 후회했을지도 몰라. 역시 세상엔 말로 설명 안 되는 게 있는 법이지.
She was shocked when she came through the door and saw his face for the first time.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와 그의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
썸머 엄마 등장! 썸머가 그렇게 미리 경고를 줬는데도 역시 실물 영접의 충격은 어쩔 수 없었나 봐. 문 열자마자 돌처럼 굳어버린 엄마의 모습... 썸머가 옆에서 조마조마했겠지? 비주얼 쇼크가 거의 공포 영화 수준이었나 봐.
“Hi, Mom, this is Auggie. Can he stay for dinner?” I asked quickly. It took a second for my question to even register.
“엄마, 이쪽은 어거스트예요. 저녁 먹고 가도 돼요?” 내가 재빨리 물었다. 내 질문이 엄마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엄마가 충격에 빠져서 멍하니 있으니까 썸머가 분위기 환기하려고 속사포 랩을 쏟아내네. '저녁 먹어도 되죠?'라고 훅 들어가는 서머의 순발력! 엄마는 지금 뇌 정지 상태라 데이터 처리 속도가 평소보다 훨씬 느려진 것 같아. 버퍼링 걸린 엄마를 구출하려는 딸의 눈물겨운 노력이지.
“Hi, Auggie,” she said. “Um, of course, sweetheart. If it's okay with Auggie's mother.”
“안녕, 어거스트.” 엄마가 말했다. “음, 물론이지, 얘야. 어거스트의 어머니만 괜찮으시다면 말이야.”
휴, 다행히 엄마가 정신줄을 잡았어! 비록 '음...' 하는 추임새가 들어갔지만, 나름대로 예의를 갖춰서 대답하시네. 역시 연륜 있는 어른은 달라. 그 와중에 어거스트 엄마 허락까지 챙기는 저 꼼꼼함, 사회생활 만렙의 포스가 느껴지지?
While Auggie called his mother on his cell phone, I whispered to Mom: “Stop making that weirded-out face!”
어거스트가 휴대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사이, 나는 엄마에게 속삭였다. “엄마, 그렇게 질겁한 표정 좀 짓지 마세요!”
어거스트가 한눈파는 사이 서머의 잔소리 타임! 엄마의 표정이 너무 '리얼'했나 봐. '제발 얼굴 좀 펴!'라고 압박하는 서머의 속삭임... 효녀가 따로 없네. 어거스트 눈치는 백단이라 금방 알아챌 텐데, 썸머 마음이 얼마나 급했을까?
She had that look like when she's watching the news and some horrific event has happened.
엄마는 뉴스를 보다 어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엄마 표정 묘사 보소... 9시 뉴스 속보로 대형 참사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충격받은 표정 알지? 입은 벌어지고 눈은 커진 그 표정! 서머가 보기엔 엄마 얼굴이 지금 딱 그 상태였나 봐. 어거스트 비주얼이 그만큼 강렬했다는 뜻이기도 해.
She nodded quickly, like she hadn't realized she was making a face, and was really nice and normal to Auggie afterward.
엄마는 자신이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는 듯 고개를 얼른 끄덕였고, 그 후로는 어거스트에게 정말 친절하고 평범하게 대해 주셨다.
역시 우리 엄마! 딸의 지적에 바로 정신 차리고 '빛의 속도'로 표정 수습하시네. '어머, 내가 그랬니?' 하는 느낌으로 고개 끄덕이시는 거 봐. 그 뒤로는 완벽한 포커페이스로 무장하고 평범한 손님처럼 어거스트를 대해 주셨다니 정말 다행이야. 엄마도 참 귀여우시지?
After a while, Auggie and I got tired of working on our projects and went to hang out in the living room.
얼마 후, 어거스트와 나는 프로젝트 작업에 싫증이 나 거실로 나가 놀았다.
공부만 하면 엉덩이에 뿔 나잖아? 썸머랑 어거스트도 드디어 펜을 던지고 거실로 탈출했어. 이제 좀 편하게 수다 좀 떨면서 '인싸'들의 휴식을 즐기려는 모양이야.
Auggie was looking at the pictures on the mantel, and he saw a picture of me and Daddy.
어거스트는 벽난로 선반 위의 사진들을 구경하다가, 나와 아빠가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친구 집에 가면 가족사진 구경하는 게 국룰이지? 어거스트 눈에 썸머네 아빠 사진이 딱 걸렸어. 여기서부터 썸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슬슬 풀리기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