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actually a stomach bug going around, so it was a good lie. I also told her that I had a crush on someone else that wasn't Julian
사실 장염이 유행하고 있어서 그건 좋은 변명이 되었다. 나는 또한 줄리안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운까지 따라주는 서머! 마침 장염이 유행이라니 거짓말이 완벽한 진실처럼 둔갑했어. 게다가 줄리안의 대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다른 짝사랑 상대를 급조해내는 서머의 순발력 좀 봐. 철벽 수비가 아주 어벤져스급이야.
so she would leave me alone about that and hopefully spread the word to Julian that I wasn't interested.
그래야 사바나가 그 일로 나를 내버려 둘 것이고, 내가 관심 없다는 소문이 줄리안에게도 전해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서머의 진짜 목적은 이거였어. 귀찮은 참견에서 벗어나고, 줄리안에게도 간접적으로 '거절'의 메시지를 보내는 거지. 사바나라는 스피커를 이용해서 소문을 퍼뜨리려는 아주 고단수의 심리전이야. 역시 여우 같은 서머!
She, of course, wanted to know who I had a crush on, and I told her it was a secret.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내가 누구를 짝사랑하는지 알고 싶어 했지만, 나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사바나가 누군지 알지? 이 구역의 호기심 천국이자 정보 보안 전문가잖아. 서머한테 '대체 누구냐'며 끈질기게 캐묻는데, 우리 서머도 만만치 않아. 입을 꾹 다물고 '시크릿' 모드로 철벽 방어를 시전 중이지. 역시 사회생활은 중학교 때부터 실전이야!
August was absent the day after Halloween, and when he came back, I could tell something was up with him.
할로윈 다음 날 어거스트는 결석했고, 그가 학교에 돌아왔을 때 나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할로윈 날 그 난리가 났으니 어거스트 마음이 오죽했겠어. 결국 다음 날 학교도 못 나오고 앓아누웠던 모양이야. 다시 돌아오긴 했는데, 우리 촉 좋은 서머가 딱 보니까 어거스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먹구름이 잔뜩 낀 어거스트의 얼굴을 보니 내가 다 심장이 쫄깃해지네.
He was acting so weird at lunch! He barely said a word, and kept looking down at his food when I talked to him.
점심시간에 그는 정말 이상하게 행동했다! 그는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내가 말을 걸어도 계속 음식만 내려다보았다.
학교 생활의 꽃인 점심시간인데, 어거스트 상태가 영 아니야. 평소에는 서머랑 재잘재잘 수다도 잘 떨더니, 지금은 입에 지퍼라도 채운 것처럼 침묵 수행 중이야. 밥그릇만 뚫어지게 쳐다보는 걸 보니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 이거 완전 비상사태 아니니?
Like he wouldn't look me in the eye. Finally, I was like, “Auggie, is everything okay? Are you mad at me or something?”
마치 내 눈을 쳐다보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어거스트, 다 괜찮은 거야? 나한테 뭐 화난 거라도 있어?”
눈을 피하는 건 유죄(?)라는 증거인데, 어거스트가 서머의 눈을 아예 안 보려 하네. 서머도 참다못해 '너 나한테 화났냐'며 돌직구를 던졌어. 서머 성격 시원시원하지? 답답한 건 절대 못 참는 우리 서머, 이 구역의 해결사다워!
“No,” he said. “Sorry you weren't feeling well on Halloween. I kept looking for Boba Fett in the hallways.”
“아니.” 그가 말했다. “할로윈에 몸이 안 좋았다니 유감이네. 복도에서 계속 보바 펫을 찾았거든.”
어거스트 이 녀석, 마음이 상했는데도 서머 걱정을 먼저 하네? 할로윈 때 서머가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일찍 간 걸 믿고 있나 봐. '보바 펫' 분장을 한 서머를 찾았다니, 어거스트도 참 순진하지. 근데 '아니'라고 대답하는 목소리가 왠지 씁쓸하게 들리는 건 내 기분 탓일까?
“Yeah, I was sick.” “Did you have that stomach bug?” “Yeah, I guess.” He opened a book and started to read, which was kind of rude.
“응, 아팠어.” “너도 그 장염에 걸렸던 거야?” “응, 그런 것 같아.” 그는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그건 좀 무례한 행동이었다.
서머도 이제 거짓말의 늪에 빠져버렸어. 어거스트가 '장염'이냐고 물어보니까 얼떨결에 '응'이라고 해버렸네. 근데 어거스트 반응 좀 봐. 갑자기 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데, 이거 완전 '나 말하기 싫으니까 저리 가'라는 무언의 압박 아냐? 친절한 서머도 이건 좀 무례하다고 느꼈을 정도면 어거스트가 진짜 삐지긴 단단히 삐졌나 봐.
“I'm so excited about the Egyptian Museum project,” I said. “Aren't you?” He shook his head, his mouth full of food.
“난 이집트 박물관 프로젝트가 너무 기대돼.” 내가 말했다. “너는 안 그래?” 그는 입안에 음식을 가득 문 채 고개를 저었다.
서머가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이집트 프로젝트 얘기를 꺼냈는데, 어거스트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아. 입에 음식물은 가득 넣고 고개만 절레절레 흔드는데, 이거 완전 대화 거부 모드지? 서머 입장에선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일 거야.
I actually looked away because between the way he was chewing, which almost seemed like he was being gross on purpose,
사실 나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그가 음식을 씹는 모습이 마치 일부러 역겹게 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서머가 드디어 한계에 다다랐어. 평소엔 잘 이해해주던 어거스트의 식사 습관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거슬리는 걸까? 어거스트가 일부러 서머를 쫓아내려고 '비매너' 먹방을 시전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니, 분위기 진짜 싸하다.
and the way his eyes were just kind of closed down, I was getting a really bad vibe from him.
게다가 그의 눈이 거의 감겨 있다시피 한 모습에서, 나는 그에게서 정말 좋지 않은 기운을 느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데, 어거스트 눈이 닫혀있네. 마음의 문도 닫았다는 뜻이겠지? 서머는 지금 어거스트한테서 '나 건들지 마'라는 강력한 부정적 에너지를 읽어내고 있어. 영혼까지 털리는 '배드 바이브'의 현장이야.
“What project did you get?” I asked. He shrugged, pulled out a little scrap of paper from his jeans pocket, and flicked it across the table to me.
“넌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어?” 내가 물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청바지 주머니에서 작은 종이 조각 하나를 꺼내 테이블 너머로 나에게 휙 던졌다.
서머가 대화를 이어가려고 질문을 던졌는데, 어거스트 매너가 빵점이야! 말로 하면 될 걸 종이 쪼가리를 테이블 위로 휙 던져버리네. 이거 완전 영화 속 시크한 주인공 코스프레 아냐? 서머는 지금 황당함 그 자체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