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Daisy sleep with me tonight?” “Sure, I’ll bring her in later.”
“오늘 데이지랑 같이 자도 돼?” “그럼, 나중에 데려다줄게.”
“Don’t forget to come back,” I said as she left. “I promise.”
“꼭 다시 와야 해.” 엄마가 나가실 때 내가 말했다. “약속할게.”
But she didn’t come back that night. Dad did. He told me Auggie had had a bad first day and Mom was helping him through it.
하지만 그날 밤 엄마는 다시 오지 않으셨다. 대신 아빠가 오셨다. 아빠는 어기가 학교에서 힘든 첫날을 보냈고 엄마가 녀석을 달래 주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엄마 대신 아빠가 방에 들어온 상황입니다. 어거스트의 아픔을 돌보느라 비아의 외로움은 뒷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안타까운 현실이 느껴집니다.
He asked me how my day had gone and I told him fine.
아빠는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물었고, 나는 그냥 괜찮았다고 대답했다.
He said he didn’t believe me for a second, and I told him Miranda and Ella were acting like jerks.
아빠는 내 말을 조금도 믿지 않았고, 나는 미란다와 엘라가 정말 재수 없게 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I didn’t mention how I took the subway home by myself, though.)
(물론 지하철을 타고 혼자 집에 왔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He said nothing tests friendships like high school, and then proceeded to poke fun at the fact that I was reading War and Peace.
아빠는 고등학교만큼 우정을 시험하는 곳은 없다고 말하고는, 내가 『전쟁과 평화』를 읽고 있다는 사실을 두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가 쓴 방대한 분량의 고전 소설입니다. 이를 읽고 있는 열다섯 살 딸 비아를 대견해하면서도 짓궂은 농담을 건네는 아빠의 다정함이 느껴집니다.
Not real fun, of course, since I’d heard him brag to people that he had a “fifteen-year-old who is reading Tolstoy.”
물론 진짜로 놀리는 건 아니었다. 아빠가 사람들에게 “톨스토이를 읽는 열다섯 살짜리 딸”을 뒀다고 자랑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But he liked to rib me about where I was in the book, in a war part or in a peace part,
그래도 아빠는 책의 어느 부분을 읽고 있는지, 전쟁 대목인지 평화 대목인지 묻거나,
and if there was anything in there about Napoleon’s days as a hip-hop dancer.
나폴레옹이 힙합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지 묻는 등 나를 놀려 대는 걸 좋아했다.
It was silly stuff, but Dad always managed to make everyone laugh. And sometimes that’s all you need to feel better.
유치한 장난이었지만, 아빠는 언제나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가끔은 기분이 나아지는 데 웃음만큼 좋은 처방도 없다.
“Don’t be mad at Mom,” he said as he bent down to give me a good-night kiss. “You know how much she worries about Auggie.”
“엄마한테 너무 화내지 마.” 아빠가 몸을 굽혀 내게 굿나잇 키스를 해주며 말했다. “엄마가 어거스트를 얼마나 걱정하는지 너도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