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cks are simply to insure The Receiver’s privacy because he needs concentration,” she explained.
“자물쇠는 단지 기억 보유자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분은 집중이 필요하시니까요.” 그녀가 설명했다.
아하, 보안 이슈가 아니라 '집중' 때문이래! 기억 보유자 어르신이 한참 중요한 기억 전송(?) 중인데 동네 꼬마가 문 벌컥 열고 들어오면 와이파이 끊기듯 집중력 다 날아갈 거 아냐? 그걸 막으려는 최소한의 방어선이지.
“It would be difficult if citizens wandered in, looking for the Department of Bicycle Repair, or something.”
“만약 시민들이 자전거 수리부 같은 곳을 찾다가 아무 데나 들어오면 곤란하잖아요.”
안내인 누나의 농담 센스 보소! '자전거 수리부'라니, 이 마을에서 제일 찾기 힘든 부서를 예로 들었어. 길 가다 화장실 급해서 들어오는 사람처럼 아무나 들어오면 안 된다는 소리지. 이제 조너스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어.
Jonas laughed, relaxing a little. The woman seemed very friendly, and it was true—in fact it was a joke throughout the community—
조너스는 조금 마음을 놓으며 웃었다. 안내인은 매우 친절해 보였고, 실제로도 그랬다. 사실 그것은 마을 전체에 퍼진 농담이기도 했다.
안내인 누나의 드립(?) 덕분에 조너스 심장 박동수가 정상을 찾았어. '자전거 수리부' 이야기는 이 마을의 공식 짤방 같은 거라 조너스도 바로 알아챈 거지. 이제 어색한 공기는 가고 훈훈한 훈련 첫날 무드가 시작되나 봐.
that the Department of Bicycle Repair, an unimportant little office, was relocated so often that no one ever knew where it was.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작은 부서인 자전거 수리부가 너무 자주 이전되는 바람에,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농담 말이다.
자전거 수리부는 이 마을의 홍길동이야. 오늘 여기 있다가 내일 저기 있고... 너무 자주 이사해서 “야, 자전거 수리부 어딨냐?“라고 물으면 ”나도 몰라, 너 어제 거기서 본 거 아니었어?”라고 대답하는 게 국룰인 거지.
“There is nothing dangerous here,” she told him. “But,” she added, glancing at the wall clock, “he doesn’t like to be kept waiting.”
“이곳에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벽시계를 힐끗 보며 덧붙였다. “그분은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셔.”
문이 잠겨 있다고 겁먹은 조너스에게 안내인이 안심시켜 주는 거야. 하지만 '위험'보다 더 무서운 건 바로 '지각'이지! 기억 보유자 어르신이 꽤나 칼퇴... 아니, 칼미팅을 선호하시는 모양이야. 빨리 안 들어가면 분위기 싸해진다는 은근한 경고랄까?
Jonas hurried through the door and found himself in a comfortably furnished living area. It was not unlike his own family unit’s dwelling.
조너스는 서둘러 문을 통과했고, 안락한 가구가 갖춰진 거실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곳은 그가 사는 가족 거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드디어 금단의 구역 입장! 근데 생각보다 너무 아늑해서 조너스 당황 중. 무슨 고문실이나 비밀 연구소일 줄 알았는데, 자기네 집이랑 비슷하니까 '뭐지, 나 그냥 옆집 놀러 온 건가?' 싶은 거지. 익숙한 듯 낯선 이 느낌, 마치 친구 집 안방에 처음 들어간 기분이랄까?
Furniture was standard throughout the community: practical, sturdy, the function of each piece clearly defined.
가구는 마을 전체가 표준화되어 있었다. 실용적이고 튼튼했으며, 각 가구의 기능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었다.
이 마을 인테리어 컨셉은 '이케아'가 아니라 '규격화'야. 예쁘고 화려한 건 사치일 뿐! 오로지 튼튼하고 제 기능만 잘하면 장땡인 거지. 침대는 잠만 자고, 의자는 앉기만 하는... MBTI 'T'들이 설계한 것 같은 메마른 인테리어의 극치야.
A bed for sleeping. A table for eating. A desk for studying.
잠자기 위한 침대. 먹기 위한 식탁. 공부하기 위한 책상.
와, 이 설명 좀 봐. 거의 유치원 낱말 카드 수준이지? 침대=잠, 식탁=밥, 책상=공부. 딴짓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져. 침대에서 폰 보거나 식탁에서 숙제하는 '멀티태스킹'은 이 동네에선 상상도 못 할 불온한 행위인 거야.
All of those things were in this spacious room, though each was slightly different from those in his own dwelling.
그 모든 물건들이 이 넓은 방 안에 있었다. 다만 각각의 물건은 그가 사는 거처에 있는 것들과는 조금씩 달랐다.
조너스가 들어온 방은 기본적으로 침대, 책상, 탁자 등 있을 건 다 있어. 그런데 왠지 모르게 느낌이 달라. 평범한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인테리어가 완전 고오급 호텔 로비급인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지!
The fabrics on the upholstered chairs and sofa were slightly thicker and more luxurious;
천을 씌운 의자와 소파의 옷감은 조금 더 두껍고 고급스러웠다.
가구 재질부터가 벌써 '넘사벽'이야. 조너스네 집 소파가 그냥 평범한 면 재질이라면, 여기 소파는 완전 명품 슈트 재질인 거지. 엉덩이가 호강할 것 같은 고오급진 분위기가 팍팍 풍겨.
the table legs were not straight like those at home, but slender and curved, with a small carved decoration at the foot.
탁자 다리는 집에 있는 것들처럼 곧지 않고 가늘고 굽어 있었으며, 발치에는 작은 조각 장식이 있었다.
집에 있는 탁자가 그냥 몽둥이 같은 다리를 가졌다면, 이 방의 탁자는 완전 예술 작품이야! S라인 다리에 발끝에는 섬세한 조각까지...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것 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네!
The bed, in an alcove at the far end of the room, was draped with a splendid cloth embroidered over its entire surface with intricate designs.
방 저편 구석 들어간 자리에 놓인 침대는, 표면 전체에 복잡한 문양이 수놓아진 화려한 천으로 덮여 있었다.
침대 비주얼이 거의 왕실 급이야! 벽에 쏙 들어간 아늑한 공간에 놓여 있는데, 이불은 그냥 이불이 아니라 장인이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은 명품 천으로 덮여 있어. 여기서 자면 꿈도 럭셔리하게 꿀 것 같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