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if they never find him, we might not get it. Still, better than nothing.”
“아니면 그를 영영 못 찾으면, 우린 못 받을 수도 있고.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하는 데이지. 못 찾으면 빵원! 하지만 긍정 회로를 돌려서 '티끌 모아 태산' 마인드로 위안을 삼고 있어.
“Or exactly equal to nothing, if they don’t find him.” “Yeah, but it’s evidence. We should at least get part of the reward.”
“아니면 못 찾으면 정확히 '없는 것'과 같아지겠지.” “그래, 하지만 증거잖아. 적어도 보상금의 일부는 받아야 해.”
에이자는 현실적인 팩트 폭격을 날려. 못 찾으면 빵원이라고! 하지만 데이지는 굴하지 않아. '증거'라는 카드를 내밀며 부분 유료화... 아니 부분 보상금이라도 노리는 집요함을 보여주지.
“If they find him.” “Crook gets caught. We get paid. I don’t see why you’re waffling here, Holmesy.”
“그들이 그를 찾는다면 말이지.” “악당은 잡히고, 우린 돈을 받는 거야. 홈즈, 네가 왜 여기서 갈팡질팡하는지 모르겠어.”
에이자의 회의적인 반응에 데이지가 아주 명쾌한(이라 쓰고 돈 냄새 풀풀 나는이라 읽는) 논리로 받아치는 중이야. 나쁜 놈 잡고 우리 지갑 채우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는 거지. 데이지의 뇌 구조는 참 단순해서 부러워!
Just then, my phone buzzed. “I have to go,” I said, and hung up. I’d gotten a text from Davis:
바로 그때, 내 휴대전화가 울렸다. “가봐야겠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데이비스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데이지와 보상금 때문에 티격태격하던 찰나, 타이밍 기막히게 데이비스의 문자가 도착해. 에이자는 이 어색한 상황을 탈출할 명분으로 이 문자를 사용해서 데이지의 전화를 칼같이 끊어버리지. 억만장자 아드님의 연락은 거절할 수 없지!
I used to think you should never be friends with anyone who just wants to be near your money or your access or whatever.
돈이나 배경, 뭐 그런 것들 때문에 네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사람과는 절대 친구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데이비스의 문자가 아주 철학적으로 시작돼. 부잣집 도련님답게 주변에 돈 보고 꼬이는 똥파리... 아니, 그런 사람들이 많았나 봐. 에이자와의 관계를 돈 너머의 무언가로 정의하고 싶어 하는 데이비스의 고뇌가 느껴지지?
I started typing a response, but then another text came in. Like, never make a friend who doesn’t like YOU.
나는 답장을 치기 시작했지만, 그때 또 다른 문자가 왔다. 예를 들면, ‘너’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라는 식이었다.
에이자가 답장하려고 고심하는 사이 데이비스의 '문자 폭격'이 이어져. 이번엔 한술 더 떠서 '너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는 필요 없대. 데이비스의 진심 어린(이라 쓰고 조금은 오글거리는) 고백 공격이 시작된 걸까?
I started to type again, but saw the... that meant he was still typing, so I stopped and waited.
나는 다시 타이핑을 시작했지만, 말줄임표(...)를 보았다. 그것은 그가 여전히 타이핑 중이라는 뜻이었기에, 나는 멈추고 기다렸다.
데이비스와 문자 밀당하는 에이자! 자기가 먼저 답장하려다가 상대방의 '입력 중' 표시(그 마법의 점 세 개!)를 보고 얼른 손을 뗀 거야. 왠지 숨 막히는 이 정적, 공감되지? 상대방이 뭐라고 쓸지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But maybe the money is just part of me. Maybe that’s who I am.
“하지만 어쩌면 돈은 그저 나의 일부일지도 몰라. 어쩌면 그게 바로 나라는 사람일지도 모르고.”
데이비스의 자아 성찰 타임. 돈 빼면 시체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거야. 돈이 너무 많아도 내가 누구인지 헷갈릴 수 있다는 아주 철학적인 고민을 털어놓고 있어. 억만장자 아드님의 고충이 느껴지니?
A moment later, he added: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who you are and what you have?
잠시 후 그가 덧붙였다. “너라는 존재와 네가 가진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데이비스가 질문 하나로 에이자의 뒤통수를 빡! 때렸어. 나 자체와 내가 소유한 게 분리될 수 있는 건지 묻는 건데, 이거 완전 심야 라디오 감성이야. 가진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자신을 잃어가는 데이비스의 슬픈 질문이지.
Maybe nothing. At this point I don’t care why someone likes me. I’m just so goddamned lonely.
“아마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 이 시점에서 나는 누군가 왜 나를 좋아하는지는 상관하지 않아. 나는 그냥 정말 빌어먹게 외로울 뿐이야.”
아... 데이비스의 멘탈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려. 이유가 돈이든 배경이든 다 상관없으니 제발 누구라도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절박함이 느껴지지? 외로움엔 억만장자도 장사 없나 봐. 에이자한테 아주 처절하게 매달리는 중이야.
I know that’s pathetic. But yeah. I’m lying in a sand trap of my dad’s golf course looking at the sky.
“그게 한심하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정말 그래. 나는 우리 아빠 골프장 샌드 트랩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
억만장자 도련님 데이비스의 감성 폭발 타임! 문자 그대로 골프장 모래 구덩이(벙커)에 대자로 누워서 별을 보고 있대. 돈은 많지만 마음은 텅 빈 '부잣집 우울한 소년'의 전형적인 모습이지. 한심해 보일 거 알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꽤나 용기 있어 보여.
I had kind of a shitty day. Sorry for all these texts. I got under the covers and wrote him back.
“오늘 좀 거지 같은 하루를 보냈거든. 문자 많이 해서 미안해.” 나는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 그에게 답장을 썼다.
데이비스의 우울한 고백에 에이자가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었어. 엄마 몰래 이불 속에 숨어서 비밀 문자를 보내는 그 설렘과 조심스러움! 거지 같은 하루를 보냈다는 데이비스를 위로해주려는 에이자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