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over me, makeup dripping from her red eyes. “My baby, oh Lord. Baby, are you all right?”
엄마가 내 위로 몸을 숙이고 있었다. 충혈된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에 화장이 번져 있었다. “우리 강아지, 오, 주여. 얘야, 너 괜찮니?”
“I’m fine,” I said. “I think I just cracked a rib or something. Dad’s phone is broken.”
“괜찮아.” 내가 말했다. “그냥 갈비뼈에 금이 갔거나 뭐 그런 것 같아. 아빠 휴대폰이 망가졌어.”
“It’s okay. We have everything backed up. They called me and told me you were hurt,
“괜찮아. 다 백업해 뒀잖니. 네가 다쳤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but they didn’t tell me if you were...” she said, and then started crying.
“네가 어떻게 된 건지는 말을 안 해줘서...” 엄마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She sort of collapsed into Daisy, which is when I noticed Daisy was there, a red welt on her collarbone.
엄마는 데이지의 품에 무너지듯 기댔다. 그때야 나는 데이지도 거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쇄골에는 붉게 부어오른 자국이 있었다.
I turned away from them and looked up at the bright fluorescent light above my bed, feeling the hot tears on my face,
나는 그들에게서 고개를 돌려 침대 위의 환한 형형등 불빛을 올려다보았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느껴졌다.
and finally my mom said, “I can’t lose you, too.” A woman came in and took me away to get a CT scan,
마침내 엄마가 입을 뗐다. “너마저 잃을 수는 없어.” 한 여성이 들어와 CT 촬영을 위해 나를 데려갔다.
엄마가 한 “너마저 잃을 수는 없어”라는 말은, 과거에 남편을 잃은 아픈 기억 때문에 딸의 무사함에 더욱 절박하게 매달리는 심정을 나타냅니다.
and I was sort of relieved to be away from both my mom and Daisy for a while,
엄마와 데이지로부터 잠시나마 떨어지게 되어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
not to feel the swirl of fear and guilt over being such a failure as a daughter and a friend.
딸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그토록 낙제점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공포와 죄책감의 소용돌이를 느끼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Car accident?” the woman asked as she pushed me past the word kindness painted in calligraphy on the wall.
벽에 ‘친절’이라는 단어가 캘리그래피로 적힌 복도를 지나며 여자가 물었다. “교통사고인가요?”
“Yeah,” I said. “Those seat belts will hurt ya while saving your life,” she said.
“네.” 내가 대답했다. “안전벨트라는 게 생명을 구해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죠.” 그녀가 말했다.
“Yeah. Am I gonna need antibiotics?” “I’m not your doctor. She’ll be in after we get the test.”
“네. 저 항생제 먹어야 하나요?” “제가 의사는 아니라서요.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담당 의사 선생님이 오실 거예요.”
에이자가 항생제(antibiotics) 여부를 묻는 이유는, 앞서 나왔듯 항생제 복용이 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C. 디피실리균 감염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