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weaty heart-race of waiting for a reply.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손바닥에 땀이 쥐어지는 듯한 심장의 고동.
문자를 보낸 후 답장이 올 때까지의 그 피 마르는 시간! 에이자의 신체 반응이 아주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어. 손에는 땀이 나고 심장은 요동치는, 사랑 혹은 공포의 그 경계 말이야.
I turned off my light, rolled over onto my side, and shut my eyes,
나는 불을 끄고 몸을 옆으로 돌린 뒤 두 눈을 감았다.
잠을 청해보려고 노력하는 에이자의 일련의 동작들이야. 하지만 우리는 알지.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잠이 쉽게 오지 않을 거라는걸. 생각의 늪에 빠지기 직전의 고요한 폭풍 전야 같은 동작들이지.
but I couldn’t shake the thought; so I reached over for my phone, clicked it awake, and wrote him.
하지만 그 생각은 떨쳐낼 수 없었다. 그래서 손을 뻗어 휴대폰을 집어 들고 화면을 깨운 뒤, 그에게 문자를 썼다.
결국 의지력 테스트에서 패배하고 휴대폰을 집어 든 에이자! 머릿속에 가득 찬 데이비스에 대한 생각을 떨쳐낼 수 없어서 결국 '사건'을 저지르기로 결심한 거야.
When you said before that you like my body, what did you mean?
“전에 네가 내 몸이 좋다고 했을 때, 그게 무슨 뜻이었어?”
에이자가 침대에 누워 고민하다가 결국 데이비스에게 날린 돌직구 문자야. 예전에 그가 했던 칭찬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확인 사살 들어가는 중이지. 새벽 감성에 던진 질문이라 더 짜릿해!
I watched the screen for a few seconds, waiting for the... of his reply to appear,
나는 몇 초 동안 화면을 지켜보며 그의 답장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문자를 보내고 나서 답장이 오기까지의 그 영겁 같은 시간! 폰 화면이 다시 어두워질 때까지 뚫어지게 쳐다보는 에이자의 간절함이 느껴져. 심장 박동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but it didn’t, so I put the phone back onto the bedside table.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휴대폰을 침대 옆 탁자 위에 다시 내려놓았다.
몇 초 기다리다 답장이 안 오니까 민망해져서 얼른 폰을 치워버리는 장면이야. 사실은 포기한 게 아니라 실망감을 감추려고 폰을 유배 보내는 중이지. '난 쿨해!'라고 자기최면 거는 에이자의 모습이 상상돼.
My brain was quiet now that I’d done the thing it wanted me to do, and I was nearly asleep when I heard the phone vibrate.
뇌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니 드디어 머릿속이 조용해졌고, 잠이 막 들려던 찰나 휴대폰이 진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할 일을 다 했다는 안도감에 뇌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어. 근데 꼭 잠들려고 하면 오는 그놈의 답장! 에이자의 뇌가 다시 엔진 가동을 시작하며 잠이 확 달아날 타이밍이지. 머피의 법칙 같은 썸의 세계야.
Him: I mean I like it. Me: What about it?
그: 그냥 좋다는 뜻이야. 나: 어디가 어떤데?
데이비스의 답장이 드디어 도착했어! 에이자의 몸이 좋다는 말에 대해 '그냥 좋다'고 덤덤하게 대답하니까, 에이자가 더 구체적인 답을 듣고 싶어서 슬쩍 멍석을 깔아주는 밀당의 순간이지.
Him: I like the way your shoulders slope down into your collarbone.
그: 네 어깨가 쇄골 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그 선이 좋아.
데이비스의 묘사가 거의 시인 급이야. 단순히 '어깨가 예쁘다'가 아니라 쇄골로 이어지는 라인까지 구체적으로 읊는 걸 보니 에이자를 정말 소중하게 관찰해왔나 봐.
Him: And I like your legs. I like the curve of your calf.
그: 그리고 네 다리도 좋아. 네 종아리의 그 곡선 말이야.
칭찬 릴레이가 이제 다리까지 내려왔어. 종아리의 곡선미를 언급하다니, 데이비스는 지금 에이자의 실루엣을 머릿속으로 낱낱이 그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칭찬이 아주 섬세해.
Him: I like your hands. I like your long fingers and the insides of your wrists,
그: 네 손도 좋아. 네 긴 손가락이랑 손목 안쪽도.
칭찬이 이제 손과 손목까지 왔어. 손목 안쪽은 살결이 얇고 연약해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부위잖아? 데이비스의 마음이 얼마나 애틋하고 세밀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야.
the color of the skin there, the veins underneath it.
그곳의 피부색이랑, 그 아래로 비치는 혈관까지 다 말이야.
손목 안쪽의 얇은 피부와 그 아래로 비치는 푸른 혈관까지 언급하다니, 이건 거의 사랑의 현미경 수준이야. 에이자의 가장 연약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사랑스럽게 보고 있다는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