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rite poetry?” “Not really. Nothing good.” “Like what?” I asked.
“너 시 써?” “아니, 딱히. 제대로 된 건 없어.” “어떤 건데?” 내가 물었다.
It was so much easier to talk to him in the dark, looking at the same sky instead of at each other.
서로를 마주 보는 대신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어둠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건 훨씬 쉬운 일이었다.
It felt like we didn’t have bodies, like we were just voices talking.
우리에겐 몸이 없고, 그저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만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If I ever write something I’m proud of, I’ll let you read it.”
“나중에 자랑할 만한 걸 쓰게 되면 읽어보게 해줄게.”
“I like bad poetry,” I said. “Please don’t make me share my dumb poems with you. Reading someone’s poetry is like seeing them naked.”
“난 수준 낮은 시도 좋아해.” 내가 말했다. “제발 내 형편없는 시들을 너랑 공유하게 만들지 마. 누군가의 시를 읽는 건 그 사람의 알몸을 보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So I’m basically saying I want to see you naked,” I said. “They’re just stupid little things.”
“그러니까 난 지금 네 알몸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셈이네.” 내가 말했다. “그냥 바보 같은 시들일 뿐이야.”
“I want to hear one.” “Okay, like, last year I wrote one called ‘Last Ducks of Autumn.’”
“한 번 들어보고 싶어.” “그래, 좋아. 작년에 <가을의 마지막 오리들>이라는 제목으로 쓴 게 있어.”
“And it goes... The leaves are gone I you should be, too I
“이렇게 시작해... 나뭇잎들은 떠나갔고 / 너 또한 그래야 해 /”
I’d be gone if I were you I but then again, here I am I walking alone I in the frigid dawn.”
“내가 너라면 벌써 떠났겠지만 / 하지만 봐, 난 아직 여기 있어 / 혼자 걷고 있지 / 꽁꽁 얼어붙은 새벽녘에.”
“I quite like that,” I said. “I like short poems with weird rhyme schemes, because that’s what life is like.”
“그 시 꽤 마음에 들어.” 내가 말했다. “난 압운이 특이한 짧은 시가 좋더라. 삶이 딱 그렇잖아.”
압운(rhyme schemes)은 시의 행 끝에서 비슷한 소리가 나는 단어들을 배치하는 규칙을 말합니다. 데이비스는 우리 삶도 시처럼 예측 불허하지만 나름의 규칙과 조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군요.
“That’s what life is like?” I was trying to get his meaning. “Yeah. It rhymes, but not in the way you expect.”
“삶이 그렇다고?” 내가 무슨 뜻인지 알아내려 하자 그가 대답했다. “응. 라임이 맞긴 한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맞는 거지.”
I looked over at him. I suddenly wanted Davis badly enough that I no longer cared why I wanted him,
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데이비스를 향한 갈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왜 그를 원하는지, 그 이유 따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