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started to reach a hand across the table, but then stopped herself.
엄마는 식탁 너머로 손을 뻗으려다 멈췄다.
데이비스의 눈물을 보고 엄마의 마음이 약해진 찰나야. 위로해주고 싶어서 손을 뻗으려다가도, '아차, 그래도 우리 딸을 지켜야지!' 하는 경계심이 다시 발동해서 멈칫하는 아주 복잡미묘한 엄마의 심리가 드러나지.
“I just want you to be good to my daughter,” she said. “There’s only one of her.”
“그저 우리 딸에게 잘해주길 바랄 뿐이다.” 엄마가 말했다. “내 딸은 세상에 하나뿐이니까.”
전 세계 모든 엄마들의 공통 멘트 등판! '내 딸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네 눈엔 피눈물 날 줄 알아'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아주 우아하고 절절하게 표현했어. 에이자가 엄마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말이지.
“We have to get going,” I announced.
“우리 이제 가야 해요.” 내가 선언하듯 말했다.
에이자가 드디어 이 질식할 것 같은 공기에서 탈출을 선언했어! 엄마와 데이비스 사이의 기 싸움이 너무 치열해서 숨도 못 쉬겠거든. 눈치 빠른 에이자의 긴급 대피령 선포라고 보면 돼.
Mom and Davis continued their staring contest, but Mom finally said, “Back by eleven,”
엄마와 데이비스는 계속해서 눈싸움을 벌였지만, 엄마는 결국 이렇게 말했다. “열한 시까지는 돌아오너라.”
떠나겠다는 에이자의 말에도 엄마와 데이비스는 서로 뚫어져라 쳐다보며 기 싸움을 멈추지 않아. 마치 서부극의 결투 장면 같지? 결국 엄마가 '통금 시간 엄수'라는 마지막 카드를 던지며 판정승을 거두는 장면이야.
and I grabbed Davis by the forearm and pulled him out the front door, shooting Mom a look as I went.
나는 데이비스의 팔뚝을 잡아채 현관문 밖으로 끌고 나갔다. 나가는 길에 엄마를 향해 매서운 눈총을 쏘아주었다.
상황이 더 꼬이기 전에 에이자가 데이비스를 '강제 연행'하는 중이야. 엄마한테는 '적당히 좀 해!'라는 무언의 압박을 담아 눈빛을 한 사발 날리면서 말이지. 거의 구출 작전 수준이야!
— “Are you okay?” I asked as soon as we were safely inside his Escalade. “Yeah,” he said quietly.
“괜찮아?” 그의 에스컬레이드 차량 안으로 무사히 피신하자마자 내가 물었다. “응.” 그가 조용히 대답했다.
드디어 엄마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거대한 SUV 안으로 피신했어. 엄마의 '말폭격'에 너덜너덜해진 데이비스를 챙기는 에이자의 마음이 느껴지지? 데이비스는 진이 다 빠졌는지 대답도 아주 나지막하게 해.
“She’s just really overprotective.” “I get it,” he said. “You don’t need to be embarrassed.”
“우리 엄마가 그냥 과잉보호가 좀 심해서 그래.” “이해해.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그가 말했다.
에이자가 엄마의 무례함을 변명해보려는데, 데이비스가 오히려 에이자를 다독여줘. '네 탓 아니니까 쪽팔려 하지 마'라는 데이비스의 스윗함에 녹아버릴 것 같은 장면이야. 역시 잘 자란 도련님은 매너가 다르네!
“I’m not embarrassed.” “Then what are you?” “It’s complicated.” “I’ve got time,” I told him.
“부끄러운 거 아니야.” “그럼 어떤 기분인데?” “복잡해.” “난 시간 많아.” 내가 그에게 말했다.
에이자는 지금 느끼는 기분이 단순히 '창피함'이 아니라고 해. 뭔가 더 깊고 복잡한 감정인데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는 거지. 이때 데이비스의 필살기, '난 시간 많아'가 등장해. 네 얘기를 밤새라도 들어주겠다는 든든한 고백이지!
“She’s wrong that I can have anything I want whenever I want it.” “What do you want that you don’t have?” I asked.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원하는 걸 가질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은 틀렸어.” “네가 갖지 못한 것 중에 원하는 게 뭔데?” 내가 물었다.
엄마의 가시 돋친 훈계에 데이비스가 조용히 반박하는 장면이야.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금수저' 취급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걸 에이자에게 털어놓고 있어.
“A mother, for starters.” He put the car into reverse and backed out of the driveway.
“우선은, 어머니.” 그는 기어를 후진으로 바꾸고 진입로에서 차를 뺐다.
데이비스의 대답이 정말 가슴 아프지? 세상 모든 걸 가진 것 같은 애가 가장 먼저(for starters) 꼽은 게 돌아가신 엄마라니. 말을 마치고 서둘러 차를 빼는 모습에서 그의 슬픔과 어색함이 동시에 느껴져.
I wasn’t sure what to say, so eventually I just said, “Sorry.”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결국 나는 그저 “미안해”라고만 말했다.
데이비스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에이자의 뇌 정지가 왔어. '힘내'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긴 위로를 하기엔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결국 만능 치트키인 'Sorry'를 꺼낼 수밖에 없었던 당혹스러운 순간이야.
“You know that part of Yeats’s ‘The Second Coming’ where it’s, like,
“예이츠의 시 ‘재림’ 중에 이런 부분이 있잖아, 그게 그러니까,
무거운 분위기를 깨보려고 데이비스가 갑자기 시를 인용해. 이 도련님, 슬플 때 시를 찾는 아주 고상한 취미가 있네? 예이츠의 '재림(The Second Coming)'은 세상의 혼돈을 노래한 아주 유명한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