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LVE
12
새로운 챕터 12장의 시작이야. 에이자의 삶에 어떤 새로운 소용돌이가 몰아칠지 숫자가 예고하는 것 같아.
THE MORNING OF THE METEOR SHOWER, I arrived at school with Harold and discovered a bright orange Volkswagen Beetle parked in my usual spot.
유성우가 예보된 날 아침, 나는 해럴드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고, 내 평소 자리에 주차된 밝은 주황색 폭스바겐 비틀 한 대를 발견했다.
드디어 약속한 데이트 날이야! 근데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눈부신 주황색 비틀이 에이자의 '영역'을 침범해버렸네? 이 차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As I pulled in next to the car, I saw that Daisy was in the driver’s seat.
그 차 옆으로 차를 세웠을 때, 나는 데이지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주황색 비틀의 주인은 바로 절친 데이지였어! 갑자기 생긴 거금으로 바로 차를 뽑아버린 데이지의 행동력에 에이자가 입을 떡 벌리는 상황이지. 역시 돈이 최고야, 그치?
I rolled down my window and said, “Didn’t Josephine the banker tell us not to make any purchases for six months?”
나는 창문을 내리고 말했다. "은행원 조세핀이 우리한테 6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사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에이자는 역시 FM이야! 전문가의 조언을 칼같이 기억하고는 돈을 펑펑 쓰는 데이지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있어. 하지만 이미 주황색 비틀은 뽑혔는걸? 버스는 이미 떠났어!
“I know, I know,” she said. “But I talked the car sales dude down to eighty-four hundred dollars from ten thousand,
"알아, 안다니까,"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내가 자동차 영업사원을 잘 설득해서 만 달러짜리를 8,400달러까지 깎았거든."
데이지의 기적의 논리 등장! 안 사면 0원인데, 원래 가격보다 깎아서 샀으니까 오히려 돈을 벌었다는 식의 정신 승리 중이야. 영업사원을 말로 구워삶은 데이지의 말빨, 진짜 대단하지 않아?
so in a way I actually saved money. You know what the color’s called?” She snapped. “Snap orange! Because it’s snappy.”
“그러니까 어떤 면에선 내가 사실 돈을 절약한 셈이지. 이 색깔 이름이 뭔지 알아?” 그녀가 딱 소리를 내며 말했다. “스냅 오렌지야! 아주 산뜻하니까 말이야.”
돈 아꼈다는 궤변의 정점을 찍고 차 색깔 자랑으로 넘어가는 데이지! '스냅 오렌지'라는 이름에 맞춰 손가락을 딱(snap) 튕기는 모습이 아주 발랄하고 얄미워. 산뜻함(snappy) 그 자체지 뭐야!
“Don’t waste the money, okay?” “Don’t worry, Holmesy. This car is only going to appreciate in value.
"돈 낭비하지 마, 알았지?" "걱정 마, 홈지. 이 차는 가치가 오르기만 할 테니까."
갑자기 큰돈이 생기자마자 차를 뽑아버린 데이지가 걱정된 에이자가 한마디 던졌어. 하지만 데이지는 '이건 소비가 아니라 투자야!'라는 기적의 논리로 방어 중이지. 우리도 쇼핑할 때 가끔 이런 자기합리화 하잖아, 안 그래?
Liam is a future collector’s item. I’ve named him Liam, by the way.”
"리암은 미래의 수집가용 아이템이야. 참, 얘 이름은 리암으로 지었어."
데이지가 차에 '리암'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어. 수집 가치가 있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 이건 데이지가 좋아하는 보이밴드 멤버 이름에서 따온 사심 가득한 작명이지.
I smiled—it was an inside joke that literally no one else would get.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다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우리만의 농담이었다.
에이자가 차 이름 '리암'을 듣고 피식 웃었어. 왜냐하면 둘만 아는 비밀스러운 보이밴드 덕질의 역사 때문이거든. 이런 '인사이드 조크'가 있는 친구 사이가 진짜 찐친이지!
As we walked across the parking lot, Daisy handed me a thick book, Fiske Guide to Colleges.
우리가 주차장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 데이지는 내게 '피스크 대학 가이드'라는 두꺼운 책 한 권을 건넸다.
데이지가 차만 산 게 아니라 대학 가이드북도 샀네? 돈을 막 쓰는 것 같아도 나름 미래에 대한 계획은 있는 모양이야. '피스크 대학 가이드'는 미국에서 대학 입시생들의 성경 같은 책이야.
“I also picked this up, but it turns out I don’t need it because I’m definitely going to IU.
“이것도 샀지만, 결국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됐어. 난 확실히 IU(인디애나 대학교)에 갈 거니까.”
데이지가 자동차 말고 대학 가이드북도 샀대! 근데 사자마자 필요 없다고 쿨하게 선언하는 거 봐. 이미 답정너처럼 인디애나 대학교(IU)로 마음을 굳혔나 봐. 돈이 생기니까 일단 쇼핑부터 하고 보는 저 행동력, 정말 데이지답지?
I always knew that college was expensive, but some of these places cost almost a hundred grand per year.
대학이 비싸다는 건 항상 알고 있었지만, 이 중 어떤 곳들은 일 년에 거의 10만 달러나 들어.
미국 대학 등록금 고지서 보면 진짜 뒷목 잡을 일이지. 데이지가 가이드북을 보더니 학비에 경악하고 있어. 일 년에 10만 달러면 웬만한 연봉보다 높은데, 입이 떡 벌어질 만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