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I wanted to tell you that you’re rich.” She laughed and shook her head again in disbelief.
“미안, 네가 부자가 됐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을 뿐이야.”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다시 고개를 저었다.
에이자가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사실 1억 원이 넘는 돈을 가져다준 사람인데 뭔들 용서가 안 되겠어? 데이지는 그 엄청난 행운이 아직도 꿈만 같아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는 거야.
“I ran into Noah, by the way, the little brother? He asked if I knew anything about his dad
“그런데 말이야, 막냇동생 노아를 우연히 만났어. 그애는 내가 자기 아빠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묻더군.
에이자가 데이비스의 동생 노아와 마주쳤던 일을 데이지에게 털어놓고 있어. 억만장자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쥔 메모장 이야기가 나오기 직전의 폭풍 전야 같은 상황이지!
and showed me this list of his notes. Here,” I said, and showed her the list on my phone.
그리고 아빠의 메모 목록을 나에게 보여주었어. 여기 봐.” 내가 말하며 내 휴대폰에 있는 목록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노아가 보여준 아빠의 은밀한 메모를 에이자가 자기 폰에 담아왔네! 이제 데이지랑 같이 이 '다빈치 코드'급 미스터리를 파헤치려는 순간이야.
“His last note was ‘the jogger’s mouth.’ That mean anything to you?” Daisy shook her head slowly.
“마지막 메모는 ‘조깅하는 사람의 입’이었어. 너한테 뭐 짐작 가는 거 없어?” 데이지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메모 내용이 너무 뜬금없어서 데이지도 뇌 정지가 온 모양이야. '조깅하는 사람의 입'이라니,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싶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네.
“I just feel bad for him,” I said. “He was crying and everything.” “That kid is not your problem,” Daisy said.
“그냥 그애가 안쓰러워.” 내가 말했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거든.” “그 꼬맹이는 네 알 바 아니야.” 데이지가 말했다.
에이자는 아빠 잃고 우는 노아가 안쓰러워 죽겠는데, 데이지는 아주 냉정해. '돈이나 챙겨, 걔 걱정은 걔네가 하겠지!'라며 철벽을 치는 데이지의 현실적인 면모가 돋보여.
“We’re not in the helping-billionaire-orphans business; we’re in the getting-rich business, and business is booming.”
“우리는 억만장자 고아를 돕는 사업을 하는 게 아니야. 우리는 부자가 되는 사업을 하는 중이고, 지금 사업은 아주 번창하고 있지.”
노아를 불쌍히 여기는 에이자에게 데이지가 던지는 자본주의적 일침이야. 우리 목적은 '자선 사업'이 아니라 '부자 되기'였다는 걸 상기시키며, 현재 우리 통장 잔고 상황이 아주 '떡상' 중임을 강조하고 있어.
“Well, fifty thousand dollars isn’t rich,” I said. “I mean, it’s less than half of what IU would cost,”
“글쎄, 5만 달러는 부자라고 할 수 없어.” 내가 말했다. “내 말은, 인디애나 대학교 학비의 절반도 안 된다는 뜻이야.”
데이지는 샴페인 터뜨릴 기세인데, 에이자는 머릿속으로 계산기 두드리고 있어. 6천만 원이면 큰돈이지만, 대학 4년 등록금에 비하면 껌값이라는 에이자의 지극히 현실적(이자 분위기 깨는)인 분석이지.
which was the state school a couple hours south of us in Bloomington.
그곳은 우리 집에서 남쪽으로 몇 시간 떨어진 블루밍턴에 위치한 주립 대학교였다.
에이자가 언급한 IU가 어떤 곳인지 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내레이션이야. 인디애나 주민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이고 만만한(하지만 등록금은 안 만만한) 목표 대학이지.
Daisy went quiet for a long time, her eyes blanked by concentration. “All right,” she said at last.
데이지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집중하느라 그녀의 눈동자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좋아.”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에이자의 '현실 자각 타임' 드립에 데이지가 드디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어. 5만 달러를 알바 시간으로 치환해보느라 눈동자가 멍해질 정도로 집중한 거지. 마침내 내뱉은 'All right'에는 엄청난 결심이 담겨 있어.
“Just did some mental math. Fifty thousand dollars is, like, five thousand nine hundred hours at my job.
“방금 암산을 좀 해봤어. 5만 달러는 내 직장에서 거의 5,900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돈이야.”
데이지가 뇌 풀가동해서 계산기 두드린 결과를 발표하고 있어. 5만 달러가 그냥 큰돈이 아니라, 자기가 처키 치즈에서 얼마나 굴러야 벌 수 있는 돈인지 '노동 가치'로 환산해보니 입이 떡 벌어지는 거지.
Which is, like, seven hundred eight-hour shifts, if you can even get a full shift, which usually you can’t,
“그건 8시간 근무를 700번이나 해야 하는 양이야. 풀타임 근무를 뛸 수 있을 때나 그렇지만, 보통은 그럴 수도 없거든.”
단순히 시간만 계산한 게 아니라, 실제 근무 형태인 '교대 근무(shift)'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어. 알바생의 비애가 느껴지지? 풀타임 일하고 싶어도 스케줄 안 짜주면 못 버는 그 짠한 현실 말이야.
so that’s two years of working seven days a week, eight hours a day.
“그러니까 그건 주 7일, 하루 8시간씩 꼬박 2년을 일해야 하는 돈이라고.”
이제 최종 결론 도출! 주말도 없이 노예처럼 2년을 일해야 만질 수 있는 돈이라는 거야. 데이지 입장에선 이 돈이 단순히 5만 달러가 아니라, 자기 인생의 2년을 선물 받은 거나 다름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