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p search result for “Unless you leave a leg behind” was a news article called “How White-Collar Fugitives Survive on the Lam;”
‘다리 하나를 남겨두지 않는 한’에 대한 검색 결과 최상단에는 『화이트칼라 도망자들이 도피 중에 살아남는 법』이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가 떠 있었다.
두 번째 단서도 범죄물 냄새가 폴폴 나. 'on the lam'이라는 표현까지... 피켓 씨, 지금 탐정 에이자한테 딱 걸린 거야! 억만장자가 이런 기사를 찾아봤다니, 이건 백퍼센트 계획 범죄지.
the quote in question referred to how difficult it is to fake your own death.
문제가 된 그 인용구는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관한 것이었다.
아하, '다리를 남겨둔다'는 게 진짜 다리를 자른다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가짜로 꾸밀 때 얼마나 큰 희생이 필요한지 비유한 거였어. 피켓 씨, 설마 죽은 척하고 잠적할 생각이었나?
“The jogger’s mouth” made no sense to me, and searching turned up nothing except for a bunch of people jogging with their mouths open.
‘조깅하는 사람의 입’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검색을 해봐도 입을 벌린 채 조깅하는 사람들의 사진들 말고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엔 헛다리 짚었나 봐. 검색했더니 입 벌리고 숨 가쁘게 뛰는 사람들 짤들만 잔뜩 나오고... 에이자의 탐정 수사가 난관에 봉착했네. 이 '입'이 대체 뭘 뜻하는 걸까? 진짜로 입을 벌리고 뛰라는 건 아닐 텐데 말이지.
But of course we all put ridiculous things in our notes apps that only make sense to us. That’s what notes are for.
하지만 물론 우리 모두는 자신만 이해할 수 있는 엉뚱한 것들을 노트 앱에 적어두곤 한다. 노트 앱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
에이자가 '조깅하는 사람의 입'이라는 메모를 보고 도무지 해석이 안 되니까 '아, 원래 메모장은 아무말 대잔치 하는 곳이지'라며 스스로 납득하는 중이야. 억만장자라고 해서 메모장에 고상한 것만 쓰란 법은 없으니까.
Maybe he’d just seen a jogger with an interesting mouth. I felt bad for Noah, but eventually I set the list aside.
어쩌면 그는 그저 입이 특이하게 생긴 조깅하는 사람을 봤을지도 모른다. 노아가 안쓰럽게 느껴졌지만, 결국 나는 그 목록을 한쪽으로 치워두었다.
추리는 막혔고, 노아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으로 더 이상 파고들 단서가 없어서 일단 덮어두기로 하는 장면이야. 하지만 우리 독자들은 알지, 이게 그냥 지나가는 메모가 아니라는 걸!
Harold and I made it to Applebee’s half an hour early that afternoon.
그날 오후, 해롤드와 나는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애플비에 도착했다.
에이자가 자기 자동차(해롤드)를 의인화해서 '우리'라고 부르는 게 포인트야. 데이지한테 돈뭉치 보여주려고 30분이나 일찍 가서 대기 타는 중이지. 얼마나 설레겠어?
For some reason, I was scared to actually get out of the car,
왠지 모르게 나는 차에서 내리기가 겁이 났다.
막상 돈을 보여주려니 긴장되나 봐. 혹시 누가 볼까 봐? 아니면 데이지 반응이 걱정돼서? 쫄보 에이자의 소심함이 발동하는 순간이야.
but if you pulled down the center segment of Harold’s backseat, you could reach directly into the trunk.
하지만 해롤드의 뒷좌석 가운데 부분을 내리면 트렁크로 바로 손을 뻗을 수 있었다.
차 밖으로 나가기 무서우니까 꼼수를 쓰는 거야. 뒷좌석 팔걸이 뒤로 난 구멍(스키 스루)을 통해 트렁크에 숨겨둔 돈가방을 꺼내려는 거지. 첩보 영화 찍냐고!
So I wiggled my way back there and fumbled around until I’d found the tote bag with the money, my dad’s phone, and its car charger.
나는 뒷좌석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 돈 가방과 아빠의 휴대전화, 그리고 차량용 충전기를 찾아낼 때까지 이곳저곳을 더듬었다.
에이자가 좁은 뒷좌석 틈새로 몸을 구겨 넣어서 트렁크를 뒤지는 장면이야. 돈다발에 아빠의 유품까지 섞여 있으니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이겠지? 좁은 틈에서 꼬물거리는 에이자의 모습이 상상돼.
I stuffed the bag under the passenger seat, plugged in my dad’s phone, and waited for it to charge enough to turn on.
가방을 조수석 아래에 밀어 넣고, 아빠의 휴대전화를 꽂은 뒤 전원이 켜질 만큼 충전되기를 기다렸다.
비밀 가방은 조수석 아래로 쓱! 그리고 아빠의 폰을 충전하는 에이자의 손길이 얼마나 떨렸을까? 폰이 켜지길 기다리는 그 정적이 마치 폭풍 전야 같아.
Years ago, Mom had backed up all Dad’s pictures and emails onto a computer and multiple hard drives,
수년 전, 엄마는 아빠의 모든 사진과 이메일을 컴퓨터와 여러 개의 하드 드라이브에 백업해 두었다.
엄마의 철저한 백업 정신! 혹시라도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데이터가 날아갈까 봐 컴퓨터며 하드 드라이브며 싹 다 복사해 두셨대. 엄마의 사랑이 데이터 용량만큼이나 방대하네.
but I liked swiping through them on his phone—partly because that’s how I’d always looked at them,
하지만 나는 그것들을 아빠의 휴대전화로 넘겨 보는 것을 좋아했다. 부분적으로는 내가 언제나 그런 식으로 그것들을 보아왔기 때문이었다.
백업 파일이 있어도 굳이 아빠 폰을 고집하는 에이자. 화면을 슥슥 넘길 때마다 아빠의 지문이 묻어있을 것만 같은 그 기기 자체가 소중한 거야. 익숙한 방식이 주는 편안함이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