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rove Harold to Davis’s house; Daisy drove with Mychal in his parents’ minivan, and Davis led in his Escalade.
나는 해럴드를 몰고 데이비스의 집으로 향했다. 데이지는 마이클 부모님의 미니밴에 함께 탔고, 데이비스는 자신의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앞장섰다.
이동 수단만 봐도 이들의 경제적 계급이 훤히 보이지? 주인공의 똥차 해럴드, 엄마가 빌려준 미니밴, 그리고 럭셔리 끝판왕 에스컬레이드... 아주 눈물겨운 자동차 퍼레이드야.
Our little caravan headed west on Eighty-Sixth Street to Michigan Road,
우리의 작은 호송대는 86번가를 따라 서쪽으로 달려 미시간 로드에 도달했다.
세 대의 차가 줄지어 가는 모습을 '작은 호송대(little caravan)'라고 비유했어. 뭔가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비장미가 느껴지지만 실제론 그냥 영화 보러 가는 길이지.
and then followed it down past Walmart, past the pawnshops and payday loan outfits
그러고는 월마트를 지나고, 전당포와 당일 대출 업체들을 지나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갔다.
부잣집으로 가는데 가는 길의 풍경이 묘하지? 월마트에 전당포까지... 부와 빈곤이 공존하는 미국적인 리얼리티가 느껴지는 구간이야.
to the gates of Davis’s estate across the road from the art museum.
미술관 건너편에 위치한 데이비스의 대저택 정문에 이르렀다.
전당포 골목을 지나니까 갑자기 미술관이랑 대저택 정문이 딱! 드디어 끝판왕 보스의 성에 도착했어. 분위기 반전이 거의 반전 영화급이지.
The Pickett estate wasn’t in a nice neighborhood, exactly, but it was so gigantic that it functioned as a neighborhood unto itself.
피켓 저택이 딱히 좋은 동네에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규모가 너무도 거대해서 그 자체로 하나의 동네처럼 기능하고 있었다.
피켓네 집이 있는 곳이 우범지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촌도 아닌가 봐. 하지만 상관없지! 집이 워낙 커서 자기들끼리 성벽 쌓고 사는 수준이니까. 동네가 구려도 집 마당에서 길 잃어버릴 정도면 그게 바로 독립국가 아니겠어?
The gate opened, and we followed Davis to a parking lot beside the glass mansion.
정문이 열렸고, 우리는 데이비스를 따라 유리 저택 옆에 있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육중한 철문이 열리면서 부의 상징인 '유리 저택'이 등장했어! 밖에서 다 보일 것 같지만, 원래 찐부자들은 자기들만의 프라이버시 필름 같은 거 다 붙여놨겠지? 에이자와 친구들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The house looked even more amazing in the dark. Through the walls, I could see the whole kitchen suffused with gold light.
어둠 속에서 저택은 훨씬 더 근사해 보였다. 벽을 통해 주방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 모습이 보였다.
밤에 조명 켜진 유리집이라니... 이건 반칙이지! 주방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는 걸 보고 에이자는 넋이 나갔어. 거기서 끓여 먹는 짜파게티는 왠지 트러플 향이 날 것 같은 그런 조명빨 있잖아.
Mychal ran up to me as I exited Harold. “Do you know—oh my God, I’ve always wanted to see this house. This is Tu-Quyen Pham, you know.”
내가 해럴드에서 내리자 마이클이 달려왔다. “너 알아? 세상에, 난 항상 이 집을 보고 싶었어. 이건 투쿠엔 팜이 설계한 집이야.”
마이클은 지금 거의 연예인 만난 팬 수준이야! 유명 건축가 투쿠엔 팜의 작품을 직접 보게 돼서 흥분했어. 그 와중에 에이자는 자기 똥차 '해럴드'에서 내리는데, 예술의 정점과 똥차의 만남이라니... 마이클 눈엔 집만 보이나 봐.
“Who?” “The architect,” he said. “Tu-Quyen Pham. She’s crazy famous.
“누구?” “건축가 말이야.” 그가 말했다. “투쿠엔 팜. 진짜 엄청나게 유명해.”
건축학개론 강의 시간 아니야! 마이클이 지금 완전 흥분해서 건축가 이름을 읊어대는데, 에이자는 '그게 누구쇼?' 하는 반응이지. 부잣집 친구 덕분에 강제 예술 태교 중인 에이자의 어리둥절한 모습이 그려지지 않아?
She’s only designed three residences in the U.S. Oh my God, I can’t believe I am seeing this.”
“미국 전체에서 주택은 딱 세 채만 설계했거든. 세상에, 내가 이걸 직접 보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아.”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하우스 등판! 미국 전역에 딱 세 개뿐인 귀한 집 중 하나를 마이클이 직접 영접했어. 마이클에겐 지금 이 순간이 샤넬 오픈런 성공했을 때보다 훨씬 짜릿한 덕후적 모먼트일 거야.
We followed him into the house, and Mychal exclaimed a series of artist names.
우리는 그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고, 마이클은 연달아 예술가들의 이름을 외쳤다.
마이클의 예술가 랩 배틀 시작! 집 안으로 발을 들이자마자 벽에 걸린 그림들을 보고 아는 이름을 쏟아내고 있어. 데이비스는 '우리 집 그림 좀 봐'라고 으스대지도 않는데, 마이클 혼자 감격해서 난리가 났네.
“Pettibon! Picasso! Oh my God, that’s KERRY JAMES MARSHALL.” I only knew who Picasso was.
“페티본! 피카소! 세상에, 저건 케리 제임스 마셜이잖아.” 내가 아는 이름이라고는 피카소뿐이었다.
마이클은 지금 힙한 현대 예술가 이름 대느라 정신이 혼미한데, 에이자는 '피카소? 미술 교과서에서 본 그 코 큰 아저씨?' 하며 멍하니 서 있어. 예술 지수의 온도 차가 거의 북극과 적도 수준이지? 우리 에이자, 참 인간미 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