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ew would protect the church from the heavy rains and the harshest weather,
주목나무는 거센 비바람과 혹독한 날씨로부터 교회를 지켜줄 터였다.
나무가 천연 방풍림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거지. 덩치가 크니까 태풍 와도 끄떡없을 것 같아 든든하네.
and the parson – no matter how often the Apothecary asked, for he did ask very often – would not allow the Apothecary anywhere near the tree.
그리하여 목사는 약제사가 아무리 자주 간청해도, 실제로 그는 아주 자주 간청했지만, 약제사가 나무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다.
약제사의 끈기 있는 스토킹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목사님의 철벽 수비가 아주 대단하지 ㅋ.
Now, the parson was an enlightened man, and a kind one. He wanted the very best for his congregation,
목사는 깨어 있는 사람이자 친절한 사람이었다. 그는 신도들을 위해 최선의 길을 원했다.
마을의 참 리더 같은 느낌이 드네. 신도들 생각하는 마음이 아주 지극정성인 모양이야.
to take them out of the dark ages of superstition and witchery.
미신과 주술이 지배하던 암흑시대에서 그들을 구해내고자 했던 것이다.
과학과 이성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싶었나 봐. 옛날엔 아프면 굿부터 하던 시절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
He preached against the Apothecary’s use of the old ways, and the Apothecary’s foul temper and greed made certain these sermons fell on eager ears.
그는 약제사가 구닥다리 방식을 고수하는 것을 비판하는 설교를 했고, 약제사의 고약한 성미와 탐욕 덕분에 이 설교는 신도들의 귀에 쏙쏙 박혔다.
약제사 평판이 워낙 바닥이라 설교가 대박 난 거지. 역시 인성이 문제면 비즈니스도 힘들어지는 법이야.
His business shrank even further. But then one day, the parson’s daughters fell sick.
그의 사업은 더욱 위축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의 딸들이 병에 걸렸다.
안 그래도 망해가는 약국에 파리만 날리게 생겼네.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목사님 딸들이 아프다니 묘한 복선 같지 않아?
First the one, and then the other, with an infection that swept the countryside.
처음엔 한 아이가, 다음엔 다른 아이가 온 나라를 휩쓴 감염병에 걸리고 말았다.
한 명도 아니고 둘 다 아프면 부모 마음은 타들어 가지. 옛날 전염병은 지금보다 훨씬 무서웠을 거야.
(The sky darkened, and Conor could hear the coughing of the daughters within the parsonage,
(하늘이 어두워졌고, 코너는 목사관 안에서 딸들이 기침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분위기 갑자기 스산해지는 거 보이지. 기침 소리만 들어도 애들 상태가 심각하다는 게 느껴지네.
could also hear the loud praying of the parson and the tears of the parson’s wife.)
(또한 목사의 간절한 기도 소리와 목사 아내의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기도와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부모의 모습이야. 인간의 힘으로 안 될 때 찾는 마지막 수단인 셈이지.
Nothing the parson did helped. No prayer, no cure from the modern doctor two towns over,
목사가 한 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기도도, 두 마을 건너에 사는 현대적인 의사의 치료법도 소용없었다.
현대 의학도 신앙도 안 먹히는 난치병인가 봐. 목사님 멘탈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안타깝네.
no remedies of the field offered shyly and secretly by his parishioners.
신도들이 수줍고도 은밀하게 가져다준 민간요법들도 효과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이 챙겨준 약초들도 다 꽝이었나 봐. 이쯤 되면 정말 답이 없는 건가 싶어지네.
Nothing. The daughters wasted away and approached death. Finally, there was no other option but to approach the Apothecary.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 딸들은 야위어갔고 죽음이 임박했다. 결국 약제사를 찾아가는 것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애들이 뼈만 남았다는 소린데 정말 급박한 상황이지. 원수 같은 약제사한테 고개를 숙여야 할 타이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