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mes to the house at night, tells me stories.” His father blinked, baffled. “What?”
"밤마다 집에 찾아와서 이야기를 들려줘요." 아버지는 당황한 듯 눈을 깜빡였다. "뭐라고?"
아빠 입장에선 아들이 갑자기 정령 신앙을 고백하니 당황스럽겠지. 동공 지진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야. 아빠의 'What?' 속에 담긴 수만 가지 생각들이 궁금해.
“I thought it was a dream at first,” Conor said, scratching at the label with his thumbnail,
"처음에는 꿈인 줄 알았어요." 코너는 엄지손톱으로 상표를 긁어내며 말했다.
손톱으로 긁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긴장되는 순간이야. 꿈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거지.
“but then I kept finding leaves when I woke up and little trees growing out of the floor.
"그런데 잠에서 깨면 잎사귀들이 떨어져 있고, 바닥에서 작은 나무들이 자라나 있었어요."
증거가 확실한데 이걸 안 믿기도 힘들지. 방바닥에서 나무가 자란다니, 층간 소음보다 더 무서운 자연의 신비야.
I’ve been hiding them all so no one will find out.” “Conor–” “It hasn’t come to grandma’s house yet.
"아무도 모르게 그것들을 다 숨겨놨어요." "코너..." "할머니 집에는 아직 안 나타났지만요."
비밀 수사관처럼 증거를 인멸한 코너. 할머니 집은 몬스터가 오기에 너무 삭막해서 안 오는 걸까? 할머니의 깔끔함에 몬스터도 쫄았나 봐.
I was thinking she might live too far away–” “What are you–?” “But why should it matter if it’s all a dream, though?
"할머니 집이 너무 멀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 중인데..." "대체 무슨 소리를..." "그런데 그게 전부 꿈이라고 해도 뭐가 중요하겠어요?"
거리가 멀어서 안 온다는 분석, 꽤 논리적이지? 아빠는 멘붕인데 코너는 본인만의 세계에 푹 빠졌어.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중이야.
Why wouldn’t a dream be able to walk across town? Not if it’s as old as the earth and as big as the world–”
"꿈이라고 왜 마을을 가로질러 걸어오지 못하겠어요? 지구만큼 오래되고 세상만큼 커다란 꿈이라면 말이에요."
꿈의 스케일이 거의 블록버스터급이야. 코너의 상상력이 폭발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 몬스터의 존재감 때문일까? 문장이 꽤 철학적인데.
“Conor, stop this–” “I don’t want to live with grandma,” Conor said,
"코너, 그만하렴." "전 할머니랑 살기 싫어요." 코너가 말했다.
아빠의 제지에도 굴하지 않고 본론을 던졌어. 나무 이야기는 사실 빌드업이었던 걸까? 할머니와 살기 싫다는 단호한 박치기야.
his voice suddenly strong and filled with a thickness that felt like it was choking him.
코너의 목소리는 갑자기 강해졌고, 스스로를 질식시킬 듯한 묵직한 감정이 실려 있었다.
목이 메는 듯한 그 느낌, 뭔지 알 것 같지? 꾹꾹 눌러왔던 진심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려는 모양이야.
He kept his eyes firmly on the Coke bottle label, his thumbnail scraping the wet paper away.
그는 젖은 종이를 손톱으로 긁어내며 시선을 콜라병 상표에 고정했다.
시선 회피 만렙의 기술이야. 차마 아빠 얼굴을 보며 말할 용기는 없나 봐. 젖은 종이만 너덜너덜해지는데 마음도 저럴까?
“Why can’t I come and live with you? Why can’t I come to America?” His father licked his lips.
"왜 아빠랑 같이 살 수는 없는 거예요? 왜 미국에 가면 안 돼요?" 아버지는 입술을 축였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아빠는 입이 마르지. 미국행 티켓, 끊어줄 수 있는 걸까? 아빠의 반응이 아주 조심스러워 보여.
“You mean when–” “Grandma’s house is an old lady’s house,” Conor said.
"그러니까 네 말은, 상황이..." "할머니 집은 그냥 노인네 집이라고요." 코너가 말했다.
할머니가 들으면 뒷목 잡으실 멘트야. 상황이 안 좋아지면 할머니랑 살아야 한다는 아빠의 말을 끊어버리는 코너의 반항이 느껴지지?
His father gave another small laugh. “I’ll be sure to tell her you called her an old lady.”
아버지는 다시 한번 가볍게 웃었다. "네가 할머니를 노인네라고 불렀다고 꼭 전해드려야겠구나."
아빠의 농담이 참 시크하지. 할머니 성격에 진짜 들으시면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몰라. 긴장을 풀어주려는 노력이 가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