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she was still hopeful about the new medicine she was being given.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투여받고 있는 새 약에 희망을 걸고 있었다.
희망 고문만큼 잔인한 것도 없지만 지금은 그거라도 붙잡아야 해. 엄마의 긍정 회로가 제발 끝까지 버텨주길 바랄 뿐이야.
Christmas was still months away and Conor’s birthday was already past. So why now?
크리스마스는 아직 몇 달이나 남았고 코너의 생일은 이미 지났다. 그런데 왜 지금일까?
기념일도 아닌데 굳이 이 먼 길을? 코너의 의구심 섞인 질문이 날카롭게 느껴지네.
He looked at the floor, the centre of which was covered in a very expensive, very old-looking oval rug.
그는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거실 중앙에는 아주 비싸고 오래되어 보이는 타원형 깔개가 깔려 있었다.
할머니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깔개군. 왠지 밟기만 해도 먼지 하나 안 날 것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을 것 같애.
He reached down and lifted up an edge of it, looking at the polished boards beneath.
그는 몸을 숙여 깔개 한쪽 끝을 들어 올리고는, 그 아래에 있는 매끄럽게 닦인 널빤지를 확인했다.
거실 바닥 탐구 생활 중인 코너네. 할머니가 보면 깔개 망가진다고 등짝 스매싱 날아올 텐데 말이야.
There was a knot in one of them. He ran his fingers over it, but the board was so old and smooth,
널빤지 하나에 옹이가 있었다. 그는 그 위를 손가락으로 훑어보았지만, 널빤지가 너무 낡고 매끄러워서,
옹이 구멍에서 나무라도 솟아나길 바라는 걸까. 촉감이 너무 좋아서 옹이인지 뭔지도 구분이 안 가나 봐.
you couldn’t tell the difference between the knot and the rest of it.
옹이와 나머지 부분을 구분할 수조차 없었다.
너무 매끄러워도 문제네. 괴물이 흔적을 남겼을 리가 없지. 역시 괴물은 프로 잠입러야.
“Are you in there?” Conor whispered. He jumped as the doorbell went.
“거기 있어요?” 코너가 속삭였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그는 깜짝 놀랐다.
바닥이랑 대화 시도하다가 초인종 소리에 심장 떨어질 뻔했네. 아빠가 아주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등판했어.
He scrambled up and out of the sitting room, feeling more excited than he’d thought he would.
그는 서둘러 일어나 거실을 빠져나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들뜬 기분이었다.
아무리 쿨한 척해도 아빠 온다니 신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거실에서 튀어 나가는 발걸음이 꽤 가벼워 보여.
He opened the front door. There was his father, looking totally different but exactly the same.
그는 현관문을 열었다. 그곳에 아빠가 서 있었다. 전혀 달라 보였지만 동시에 예전과 똑같았다.
세월의 풍파를 정통으로 맞았을까. 낯선 아빠에게서 익숙한 향기가 느껴지는 묘한 순간이지.
“Hey, son,” his dad said, his voice bending in that weird way that America had started to shape it.
“안녕, 아들아.” 아빠가 말했다. 미국 생활의 영향인지 목소리가 기묘하게 꺾여 있었다.
미국물 먹었다고 벌써 혀가 굴러가네. 코너 귀에는 그 억양이 얼마나 느끼하고 웃기게 들릴까?
Conor smiled wider than he had for at least a year.
코너는 적어도 지난 1년 중 가장 환하게 미소 지었다.
드디어 코너의 찐웃음 발사. 아빠라는 존재가 코너에겐 최고의 피로회복제인 모양이야.
CHAMP
챔피언
새 챕터야. 아빠가 코너를 부르는 애칭 같은데 왠지 좀 오글거리는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