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some people need to believe in a proper and omnipotent God to pray, but I don’t.)
(어떤 사람들은 기도를 하려면 전능한 신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신을 안 믿어도 기도는 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기도는 결국 남겨진 사람의 의지니까요 뭐.
As we got to the end of the room, Gus stopped and said, “You okay?” I nodded.
우리가 방 끝에 다다르자 거스가 걸음을 멈추고 "괜찮아?"라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거스가 괜찮냐고 묻습니다. 계단 오르느라 고생한 거 아니까 걱정될 수밖에 없지? ㅋ.
He gestured back toward Anne’s picture. “The worst part is that she almost lived, you know? She died weeks away from liberation.”
그가 안네의 사진을 다시 가리켰다. "가장 비극적인 건 안네가 거의 살아남을 뻔했다는 거야, 알지? 해방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죽었잖아."
해방 직전에 죽었다니 운명의 장난치고는 너무 가혹합니다. 조금만 더 버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거스의 목소리에서도 느껴지네요.
Lidewij took a few steps away to watch a video, and I grabbed Augustus’s hand as we walked into the next room.
리데베이는 영상을 보러 몇 걸음 물러났고, 나는 어거스터스의 손을 잡고 다음 방으로 들어갔다.
비서님이 눈치 있게 비켜주니 슬쩍 손을 잡습니다. 이 어두운 박물관에서 유일한 온기는 서로의 손뿐이겠죠?
It was an A-frame room with some letters Otto Frank had written to people during his months-long search for his daughters.
그곳은 오토 프랑크가 딸들을 찾아 수개월 동안 헤매며 사람들에게 썼던 편지들이 전시된 A자형 방이었다.
딸을 찾는 아버지의 절박한 편지들이 가득하네요. 답장 없는 편지를 쓰던 오토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On the wall in the middle of the room, a video of Otto Frank played. He was speaking in English.
방 한가운데 벽에는 오토 프랑크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는 영어로 말하고 있었다.
영상 속 오토 프랑크가 말을 겁니다. 박물관 한복판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Are there any Nazis left that I could hunt down and bring to justice?” Augustus asked
"내가 추적해서 심판대에 세울 만한 나치가 아직 남아 있을까?" 어거스터스가 물었다.
복수심에 불타는 거스입니다. 저렇게라도 정의를 구현하고 싶은 소년의 분노가 느껴지시나요?
while we leaned over the vitrines reading Otto’s letters and the gutting replies that no, no one had seen his children after the liberation.
우리가 진열장 위로 몸을 숙여 오토의 편지들과 해방 이후에도 그의 아이들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절망적인 답장들을 읽는 동안 말이다.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답장들이 가슴을 후벼 파네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목격 중입니다.
“I think they’re all dead. But it’s not like the Nazis had a monopoly on evil.” “True,” he said.
"다 죽었을걸. 하지만 나치만 악을 독점했던 건 아니니까." "그건 그래." 그가 말했다.
나치 말고도 세상엔 나쁜 놈들이 널렸다는 팩트 폭격입니다. 악의 평범성에 대해 심오한 대화를 나누는 중이죠.
“That’s what we should do, Hazel Grace: We should team up and be this disabled vigilante duo roaring through the world,
"우리가 그래야 해, 헤이즐 그레이스. 우린 팀을 짜서 세상을 누비는 장애인 자경단 듀오가 되는 거야."
장애인 자경단이라니 거스다운 발상입니다. 히어로물 찍으러 가기엔 몸 상태가 좀 걱정되긴 하는데 말이죠 ㅋ.
righting wrongs, defending the weak, protecting the endangered.”
"잘못된 걸 바로잡고, 약자를 방어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면서 말이지."
악당들 다 때려잡을 기세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이미 지구 평화는 다 지킨 것 같네요.
Although it was his dream and not mine, I indulged it. He’d indulged mine, after all.
그건 내 꿈이 아니라 그의 꿈이었지만, 나는 장단을 맞춰주었다. 결국 그도 내 꿈을 들어주었으니까.
남친의 허무맹랑한 꿈에 장단을 맞춰줍니다. 이게 바로 사랑의 힘이자 상부상조 정신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