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at any rate a pleasure to meet such ontologically improbable creatures.”
“어쨌든 이렇게 존재론적으로 불가능한 피조물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군.”
말은 또 더럽게 어렵게 합니다. 존재론적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해서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소리를 하네요.
I shook his swollen hand, and then he shook hands with Augustus.
나는 그의 부어오른 손을 잡았고, 이어 그는 어거스터스와도 악수를 나누었다.
부어오른 손과 악수를 나눕니다. 손이 부었다는 건 평소 생활 습관이 엉망이라는 증거겠죠?
I was wondering what ontologically meant. Regardless, I liked it.
존재론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궁금했지만, 어쨌든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뜻은 몰라도 왠지 힙해 보여서 마음에 든답니다. 주인공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Augustus and I were together in the Improbable Creatures Club: us and duck-billed platypuses.
어거스터스와 나는 '불가능한 피조물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 우리와 오리너구리가 멤버였다.
오리너구리랑 같은 팀이 됐군요. 평범한 건 거부하는 우리 주인공들에게 딱 어울리는 클럽입니다 ㅋ.
Of course, I had hoped that Peter Van Houten would be sane, but the world is not a wish-granting factory.
물론 피터 반 호텐이 제정신이길 바랐지만, 세상은 소원을 들어주는 공장이 아니다.
세상은 소원을 들어주는 공장이 아니라는 명언이 등장합니다. 현실 자각 타임이 아주 뼈아프게 오네요.
The important thing was that the door was open and I was crossing the threshold
중요한 건 문이 열렸고 내가 그 문턱을 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인성이 어떻든 일단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결말을 알 수만 있다면 악마의 소굴이라도 들어갈 기세네요.
to learn what happens after the end of An Imperial Affliction. That was enough.
'장엄한 고뇌'가 끝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오직 결말 하나만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온 집념입니다. 덕후의 순수한 열정이 참 대단하죠?
We followed him and Lidewij inside, past a huge oak dining room table with only two chairs, into a creepily sterile living room.
우리는 그와 리더베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의자가 두 개뿐인 거대한 오크통 식탁을 지나, 기분 나쁠 정도로 썰렁하고 깨끗한 거실에 발을 들였다.
집 안 분위기가 무슨 냉동고 같네요. 의자 두 개뿐인 식탁에서 고독함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It looked like a museum, except there was no art on the empty white walls.
박물관 같았지만, 텅 빈 하얀 벽에는 그 어떤 예술 작품도 걸려 있지 않았다.
그림 하나 없는 하얀 벽이라니 참 삭막합니다. 작가의 내면이 얼마나 비어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
Aside from one couch and one lounge chair, both a mix of steel and black leather, the room seemed empty.
강철과 검은 가죽이 섞인 소파 하나와 라운지 의자 하나를 제외하고는 방 전체가 비어 있는 듯했다.
인테리어가 아주 차가움 그 자체입니다.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테리어 센스에 소름이 돋네요.
Then I noticed two large black garbage bags, full and twist-tied, behind the couch.
그때 소파 뒤에 가득 차서 묶여 있는 커다란 검은 쓰레기 봉투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깔끔한 척하더니 소파 뒤에 쓰레기 봉투가 있네요. 역시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죠 ㅋ.
“Trash?” I mumbled to Augustus soft enough that I thought no one else would hear.
“쓰레기인가?”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도록 어거스터스에게 작게 속삭였다.
쓰레기냐고 속삭이는 주인공입니다. 하긴 저 비주얼에 쓰레기 봉투가 안 어울리는 게 더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