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eems like just yesterday that I was telling seven-year-old Hazel why the sky was blue. You thought I was a genius back then.”
“일곱 살이던 헤이즐에게 하늘이 왜 파란지 설명해주던 게 어제 같은데. 그때 넌 엄마가 천재인 줄 알았지.”
엄마가 옛날 추억을 소환하네요. 하늘이 왜 파란지 설명해주던 그 시절이 엄마에겐 엊그제 같을 거예요.
“Why is the sky blue?” I asked. “Cuz,” she answered. I laughed.
“하늘이 왜 파란데요?” 내가 물었다. “그냥.” 엄마가 대답했다.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유가 그냥이라니 참 명쾌한 설명입니다. 모녀 사이의 농담이 참 정겨워 보이네요.
As it got closer to ten, I grew more and more nervous: nervous to see Augustus; nervous to meet Peter Van Houten;
열 시가 다가올수록 나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어거스터스를 보는 것도, 피터 반 호텐을 만나는 것도 긴장됐다.
약속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요동칩니다. 짝사랑 상대와 존경하는 작가를 동시에 만나는 날이니까요.
nervous that my outfit was not a good outfit; nervous that we wouldn’t find the right house since all the houses in Amsterdam looked pretty similar;
내 옷차림이 별로일까 봐 걱정됐고, 암스테르담의 집들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집을 못 찾을까 봐도 걱정됐다.
온갖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암스테르담의 비슷한 집들 사이에서 길 잃으면 진짜 답 없겠는데요 ㅋ.
nervous that we would get lost and never make it back to the Filosoof; nervous nervous nervous.
길을 잃어서 영영 필로소프 호텔로 돌아오지 못할까 봐도 걱정됐다. 온통 걱정뿐이었다.
걱정 인형이 따로 없습니다. 저렇게 불안해하는 걸 보니 오늘 무슨 큰일이라도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Mom kept trying to talk to me, but I couldn’t really listen. I was about to ask her to go upstairs and make sure Augustus was up when he knocked.
엄마가 계속 말을 걸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거스터스가 일어났는지 확인하러 위층에 가달라고 부탁하려던 참에 그가 문을 두드렸다.
엄마 말은 들리지도 않을 만큼 멘탈이 나갔네요. 그때 구세주처럼 거스의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I opened the door. He looked down at the shirt and smiled. “Funny,” he said.
문을 열었다. 그는 셔츠를 내려다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웃기네.” 그가 말했다.
셔츠를 보고 웃는 거스입니다. 예술적인 감각이 통했는지 아니면 그냥 비웃는 건지 알 수가 없네.
“Don’t call my boobs funny,” I answered. “Right here,” Mom said behind us.
“내 가슴 보고 웃기다고 하지 마.” 내가 대답했다. “엄마 여기 있다.” 뒤에서 엄마가 말했다.
농담 수준이 상당히 도발적이네요. 엄마 앞에서 저런 말을 하다니 주인공 너도 참 대단하다 ㅋ.
But I’d made Augustus blush and put him enough off his game that I could finally bear to look up at him.
하지만 나는 어거스터스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고, 그를 충분히 당황하게 했기에 마침내 그를 똑바로 쳐다볼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거스를 당황하게 만들고서야 겨우 눈을 마주칩니다. 이 커플은 기 싸움도 참 지능적으로 하네요.
“You sure you don’t want to come?” I asked Mom. “I’m going to the Rijksmuseum and the Vondelpark today,” she said.
“정말 같이 안 가실 거예요?” 내가 엄마에게 물었다. “난 오늘 국립미술관이랑 폰델 공원에 갈 거야.”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쿨하게 빠져주십니다. 혼자서 미술관 나들이 가시는 엄마의 자유 시간이 시작됐네요.
“Plus, I just don’t get his book. No offense. Thank him and Lidewij for us, okay?”
“게다가 난 그 사람 책을 이해 못 하겠어.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말고. 그 사람이랑 리더베이에게 고맙다고 전해줘, 알았지?”
솔직히 책이 어렵다며 고백하네요. 역시 취향 존중은 랭커스터가의 기본 덕목인가 봅니다.
“Okay,” I said. I hugged Mom, and she kissed my head just above my ear.
“알았어요.” 내가 대답했다. 나는 엄마를 안아주었고, 엄마는 내 귀 바로 윗부분에 입을 맞췄다.
엄마의 뽀뽀로 기운을 얻습니다. 이제 진짜 전쟁터로 나가는 전사 같은 기분이겠어요.